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서울대니 지잡대니... ㅉㅉㅉ
게시물ID : freeboard_3653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검은날개
추천 : 2
조회수 : 43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9/09/14 11:05:06
긴 글 좀 쓰겠습니다.

서울이나, 강원이나, 인천이나, 제주나, 부산이나, 광주나....

지가 못하면 명문대학 나왔어도 듣보잡이 되는거고 지가 잘하면 지방을 나왔어도 명문이 되는것이라 봅니다..

이래저래 따질꺼 없이 지잡이니 서울이니 쓸 시간 있으면 그냥 그 시간에 자기 개발하는게 최고라 보네요.

일단 오유가 예전에는 웃고 즐기는 곳에서 시사, 정치 같은게 많이 들어오면서 사람들의 생각을 많이 표출하는 곳으로 변해가고 있더군요..

사실 저 같은 경우에는 이런 저런 글보면 그냥 그러려니 하고 수긍을 하는 편입니다.

아, 이런 식의 논리도 있구나. 아, 저런 논리도 있구나.

그러면서 그것들 속에 최고점을 찾아서 습득하면 됩니다.

'이제 낫네, 저게 낫네' 라고 말하는 것보다 이 방법이 더 낫다고 봅네요.

그리고 지방대 다니는 사람으로써 보고 느낀대로 글을 쓰자면 지방은 정말 애들 정말 공부 안합니다.

꿈도 희망도 없어요.. 

오로지 술, 여자, 남자, 이새끼, 저새끼 욕하기 등등.. 

자기 개발도 없고 자기 개발 할 시간도 안줘요..

이래저래 불려다니기만 하고..

자기 개발을 왜 안하는지..  왜 어떻게 살아가야겠다라는 걸 생각조차 안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학점 높은 애들도 왜 지가 그 교과 공부 하는지 생각없이 그러고 있는 애들 실제로 많습니다.

"뭐하고 살꺼냐?" 라고 물어보면 "모르겠다/취직해야죠"라고 말합니다.

뭘 어떻게 어떤 식으로 취직 할 것인가에 대한 건 자세히 생각 안한 애들이 많습니다.

저도 뭐 디테일 하게 생각하면서 살지는 않지만 청사진만은 만들어놔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것도 없는 애들이 많고 예를 들어서 방송 작가가 되고 싶다고만 이야기하고 그에 대한 준비는 안하는 애들이 대부분이예요.

한마디로 말하면 애들이 수동적입니다.

그리고 그런 것이 생활 속에 들어있지 않은게 지방대 같은 경우에는 그 분야로 완전 성공을 한 사람이 드물기 때문에 취업의 길을 알려주는 사람이 사실 별로 없어요.

가득이나 요즘 88만원 세대니 뭐니 그러고 있어서 취업도 잘 안되고 그러죠..

설사 그 분야로 잘 된사람이 있어도 그 사람하고 친해지는 것이 아니라 지 옆에서 재미있게 놀고 웃을 수 있는 사람과 함께 다녀요.. 다른데는 모르겟지만 우리 학교는 그런거 같네요..

그리고 학교에서 장학금 타면 공부 잘하는걸로 착각하는 애들 정말 많아요.

나도 공부 안한다고 매일같이 생각하는데 장학금 받고 그러는데 내가 정말 공부를 잘한다고 생각한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프리젠테이션 준비하고 발표할 때 제외하고는 '정말 내가 열심히 했구나' 라고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과제 준비하는거 보면 애들 한 두시간만에 끝을 내요.

근데 저는 한번 시작하면 기본이 2시간인데, 사람들이 제게 말합니다.

"왜? 뭐 할 것이 있다고 그렇게 시간 질질 끌어가면서 과제를 하냐?" 라고요.

고학번(고학번은 다 저보다 똑똑하다고 생각합니다.)이 제게 그런 말을 하면 '내가 요령이 없나?' 라고 생각하지만 저학번 애들에게 그런 말을 들으면 "끝이 안나는데 어떡하냐"라 말합니다.

대학 과제가 한두시간만에 끝나는 건 전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대학은 심화학습인데 그 심화학습이 어떻게 한, 두시간만에 끝이 납니까?

또 저는 애들하고 술먹으면서 "나보다 학점 낮은 것들은 당췌 머하는 것들이냐?" 라고 말도 합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프리젠테이션 준비 제외하고는 시험 때 시험공부 별로 안하거든요.

그래서 다른 애들한테 학점 잘 안말해줘요. 

제가 노력한 양보다 더 많은 점수가 나와버리니까 내꺼 같지가 않고.. 흔히 말해 쪽팔립니다.

고등학교때는 그정도로 했을 때 전과목 성적 평균이랑 지금이랑 비교하면 고교생 때보다 더 높은 점수를 주니까..


뭐, 명문대학교라고 하는 곳도 '내가 졸업 후에 뭐하고 살지?' 하는 생각 안한 사람들도 있다고 봅니다.

단 지방대와 명문대가 다른 것은 '노력'이란 걸 해봤던 사람들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지가 뭔가 하려고 마음을 먹으면 기존에 몸에 뱄기에 그걸 하려고 행동을 취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 차이라 봅니다.

그리고 아예 생각조차 없이 살아가는 것에 차이라 봅니다.

명문대 강의를 들어보지 못했지만 친구 중에 나름 공부 잘하던 애가 있었는데 계절학기까지 들어가면서 졸업준비한다는 말에 깜짝 놀랬습니다.

그리고 항상 하는말이 '공부 좀 해라' 였습니다.

흔히 명문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지잡대에서도 공부하면 성공한다 봅니다.

여기서 말하는 공부가 학과 공부가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면서 필요한 것들을 습득하는 거..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 중에 자신에게 필요하다고 생각 되는 걸 배우는 것..

그런 것들을 배우면 성공한다 봅니다.

제가 다닌 "지잡대" 에서도 많지는 않지만 잘 된 사람들 많아요.

지금은 장사 잘 안되지만 팬택앤큐리텔 CEO도 나왔고요.

검정 고무신도 우리학교에서 만들었고요.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 온라인 게임도 우리학교 졸업생들이 만들었고요.

MBC에서 방영한 남자셋, 여자셋 메인 작가도 우리학교에서 나왔고요.

명문대에 1000명이 졸업했다고 해서 1000명 전원이 성공하는 건 아니잖나요?

지가 잘하면 대한민국이 엇같고 이래저래 치여도 다른 곳에 가면 성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자기만 잘하면 뭐가 문제가 되는지 당췌 이해가 안됩니다.

명문대 나오고도 날백수 많고요.

지방대 나오고도 성공 한 사람 많아요.

단지 명문과 지방의 차이는 간판만이 아니라 '마인드'하고 '끌어주는 사람' 이라는 거죠..

위에서 말했듯이 애들이 노력을 하는 분위기인가? 안하는 분위기인가? 라는 거죠.

노력하는 곳에서 노력 안하는 사람을 병신 취급하고 노력 안하는 곳에서 노력 하는 사람을 병신 취급 하잖아요..

쟨 잘 안놀아. 라고 생각하잖아요. 그래서 재미없다고 같이 안 다닐라고 하잖아요..

그리고 지방대는 명문대에 비해서 성공한 사람이 드물기 때문에 정보가 부족하고요.

지방대 다니는 분들 부정하지 말고 현실을 보세요!!

근처 지인 중에 자신이 뭔가를 하려고 하는데 그걸 완전히 알고 있어서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알려주고 끌어주는 사람 몇이나 있나요?? 현실이예요!!

현실은 부정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집안 배경이나 부모님들의 선견지명 같은 것들도 이야기하고 싶지만 그건 자기 자신이 깨어있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정말 어려운 상황이 아닌 이상은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은 만든다고 보네요.

그리고 제가 이렇게 열폭하며 쓰는 이유는 "지잡대"라는 발언과 "지잡대를 나온 사람들은 전부 이렇게 된다." 라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때문에 글을 쓰는 겁니다.

그 사람이 쓴 글 속에서 '이렇게 안되도록 해야지/이 글을 쓴대로 사니까 이렇게 살게 되는 것 아냐? 내가 저렇게 안 살 것인데.. 나랑은 관계 없는 이야기네? 근데 지잡대는 좀 기분 나쁘네?'라는 걸 느끼는게 열폭보다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있어야 사회가 굴러가는 거라는걸 그 글을 쓴 분은 모르시나보네요.

3D 전문직에 계신 분들 무시마세요.

은근히 그런 발언이 들어가서 상당히 좀 그렇네요.

밑이 없으면 높은 건물도 세울 수 없는 겁니다. 허공에 건물을 세울 수 있습니까? 땅이 있어야 세울 수 있는거죠.

외국에서는 그런 사람들 더 대우해주고 그런답니다.

아직까지는 간판이 더 우세한 세상이지만 그래도 지가 잘하면 잘 된다고 보는 사람입니다.

그런 글에 열폭할 시간 있으면 자기가 개발하고 그걸로 먹고 살고자 하는 것을 한번 더 구상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