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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대장 불명예 전역썰 ( 군대에 어울리지 않았던 사람 )
게시물ID : military_81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evenine★
추천 : 4
조회수 : 665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10/06 21:57:26
이 소대장에 대해 설명하자면
알오티씨 출신이며
군복보다는 한복이 잘어울릴것같은 외모와 성격이며
본래 전공은 한자한문..
교육 및 당직근무일때 중대원들모아놓고 이야기하다가 엄한곳으로 흘러 삼강오륜이니 뭐니하는 약간 1800년대 적인 이야기를 하곤했음
목소리도 자주갈라졌으며 말할때마다 삑사리가 계속났음
어리버리 그 자체
불명예전역하기 전까지 군생활을 약 18개월했지만 첨부터 끝까지 어리버리....
고문관스타일이라고 말해야 이해가 빠르겠다
타 병사들은 병x 같다느니 저런사람이 장교라느니 하는 험담을 많이했으나
딱히 병사들에게 피해준적도 없으며
워낙어리버리했기때문에 병사들에게 이용을 많이당함
당직근무때 사관이 당직병에게 카드주며 야식사오라고 하는 전통(?) 같은게 있었는데
좀 영악한 병사는 야식만3만원은 넘게 샀었고 여기에 자기 담배 두갑까지 사는놈도 여럿이었음
어리버리했기에 주말에 티비연등이나 이런 요구하면 다 들어줬고...
사람이 나쁘진 않았는데 그냥 장교의 그릇은 아니었고
군대에 섞이기 어려운 사람이였다고 생각됨
지나가는 병사들 세워놓고 하는얘기는 따분한 고사성어나 삼강오륜 뭐 이런얘기만 늘어놓음
병입장에선 갑자기 왜이런말을하지? 이런생각뿐
설명은 이쯤마치고
불명예전역 하게 된 사건
위의설명으로 이 소대장을 다들 싫어했음
( 꺼려했단 표현이 맞으려나 )
영외중대라 장교 숫자는 적었으며 - 3명쯤
부사관들도 장교라보니 편히못대했으며
병사들도 같이있으면 불편해하였음
결국 하나둘 기피하다보니 왕따가됨...
본인도 느꼈겠지 ..
그러는 나날중 소대장은 휴가를 떠남
그러곤 미 복귀.. 연락도안되다가 뒤늦게 연락이됐는데
복귀안할거라는 이야길했다함
미복귀한지 한달이넘어갈쯤
소대장의 형이란 ㅅㅏ람이 부대로왔음
해병대장교였으며 놀라운건 쌍동이었다함 ㅋ
본인은 휴가나가서 전해들었으며
쌍둥이 해병장교 형은 엄청박력있고 그랬다함
우리 부대애들은 쌍둥임줄모르고
패기넘치는 모습에 멘붕왔다함 ㅎ
결국 불명예 전역으로 결론이 났다고함...
지금와서생각해보니 휴가미복귀면 탈영아닌가..?
.
.
.
이 소대장은 내 눈엔 안쓰러웠음
군대보단 산골짜기에 서당지어서 훈장선생님이 어울릴사람인데...
나쁜사람은 아닌데 현실에 적응하지못하는 모습이 안쓰러웠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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