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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l_3654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무망치★
추천 : 1
조회수 : 2224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3/10/04 10:03:20
롤이 상당히 중독성있는게임이고
저도 남친의 권유로 해보니 재밌다는걸 알게됬어요
중간에 나오면 다른사람들에게도 실례이고
한타때는 연락도못하고 아니 죽을때도 다른사람하는거 본다고
집중한다는 것도 압니다.
새벽같이 롤하다 매일 열두시 세시까지 자다 바로출근한다고
연락안하기 일쑤여서 그걸로도 많이싸웠어요
난 눈뜨면 남자친구생각나고 먼저 모닝문자도날리는데
요즘은 그게 즐겁지가않네요
지금도 세상모르고 자고있을남친
어제는요 저 학교마치고 (개천절이라도 나가서 작업함)
동네에서 보기로 했어요
학교에서 동네까지 한시간거리니까
출발할때 피씨가있는 남친에게 전화해서
나 출발하니까 그거마저끝내고 보자~
라고말하고 그전에도 많이늦고 약속안지킨 전적이많은남친이라
제발 먼저와있는모습좀보자고 장난스레 투정을부렸는데
알겠다 하는 남친의 목소리에 혼이없더라구요ㅋ
롤에집중하니까 그런거알지만 조금섭섭한거 숨기고
만나러가는길 설레서 핸드크림 귀여운동물 한쌍사서
포장도하고 룰루랄라 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저 도착뒤에도 출발도 안했더라구요..
중간에 어디지난다고 친절히 문자도했는데
답이없고 전화하니 폰꺼져있고ㅋ
어제저녁은 상당히춥던데.. 더 서럽더라구요
오빠친구에게 전화하니 남친은 폰꺼진줄모르고있다가
이제서야 카운터에서 충전중...
이미 출발했어야할사람이 롤한다고 출발도안하고..
아마 한판더했나보네요.. 그게 평상시보다 오래걸린거고..
그래도 얼굴보겠다고 한시간을 기다린 저도 병신인데
와서 헤실헤실 웃으며 애교로 넘어가려는남친
한판더해놓고 빨리끝날줄알았다며 어쩔수없었다는말에ㅋ
어쩔수없다니.. 롤도선택인데 한판더하면 늦을게뻔하고
하던거 마무리만하고 출발하면 됐을일을..
그냥그렇게 넘어가고 담에 또그럴남친모습 생각하니까
서럽고 연애를 구걸하는것같은 내모습이 초라해서
사온 핸드크림 쥐어주고 담에보자하고
택시타고 전집에 왔어요
남친이 톡으로 미안하다하는데
이게 몇번짼지 좀지치고 힘듭니다
헤어지고싶지않은데 아직많이 좋아하는데
남친의 이런모습까지 보듬어줄 아가페적사랑은 아닌것같네요
나 상처받은거감싸기 급한사람인데...
남친을 이해해줄 방법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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