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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도망가서는 안 된다...
게시물ID : gomin_4269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야압압
추천 : 0
조회수 : 15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10/06 23:39:05



 7월에 전역을 하고



어머니에겐 학교를 다시 가겠다고 말을했다...



꿈이 있으니 학교를 가고 싶다고 말을 한 뒤....



어머니는 '그러렴'이라 말하시고...



여지껏 내가 공부를 한다고 믿고 계신데...



돌이켜보면

전역 후부터 지금까지 내가 공부한게 뭐였나 싶다....



핸드폰을 들고 도서관에 가면은


핸드폰만 잡고 있어서 공부에 집중이 안 되어


핸드폰을 놓고 가면



노트북으로 딴짓을 하게되고...



딴 짓 하면서 1분 1초 매 순간 순간 가시방석이면서




그러면서 딴 짓을 하는 나를 보고...



한심하다..... 라는 생각을 할 때면 밤이 되어서 집으로 향한다.



집에 도착하면은 몇 시간 뒤에 학원을 다녀 온 동생을 보고...


동생은 최상위 대학을 바라보며... 야망을 품고 저렇게 열심히 하는데...


나는 뭐지하면서 또 속상해하면서 잠에 든다...



하면 되잖아? 라는 너무나도 쉬운 정답이 나와있는데...



여지껏 귀찮다고 힘들다고 도망만 쳐왔다...


학교 다닐 때도 대학에 진학했었을 때도 군대에 있었을 때도...


힘든 일이 있으면 항상 나는 도망만 쳐왔다..


이번에 도전하는 입시 역시 맨 처음에는 도망이었다...


잔소리가 듣기 싫었고... 당장 결정하자니 일단 나온 말이 재수였다...


이제는 도망 가려고해도 이제는 도망 갈 곳이 없다...


사내라면 야망을 가져야 된다면서 나보다 앞서 나가는 것 같은 동생을 보며...


이제는 더 이상 뒤쳐져서는 안 되고... 형으로써 동생보다 못 나기는 죽어도 싫으니...


달리지는 못 할망정 걸음마라도 시작해서 나아가야겠다...


390여일... 길다면은 길겠다만 내가 배워야하는거에 비해서는 전혀 긴 기간이 아닌 시간....



내가 원하는 미래를 그리기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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