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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살의 한풀이 .
게시물ID : humorbest_3654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꺄르
추천 : 38
조회수 : 5287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6/24 14:25:08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6/21 04:41:48
늦게까지 술한잔 하고왔네요.

평소에 스맛폰으로 눈팅만 하다가 뭐 여기분들은 제이야기 다 들어줄꺼같애서
끄적거려봐요..

작년까지 제 빚이 1300만원이었는데
그게 다 술값이었다면 믿으실분 있으려나..

한심하기 짝이없고 어이가 없죠?
제이야기에요...

유흥에 빠져서 쓴돈이 반년도 안돼 2천만원가까이 되요.
요즘 제2저축은행에선 학자금대출명목으로 서류만 있으면 
대학생들도 아주 손쉽게 대출이 되더라구요....

대출한돈을 가지고 있는척없는척 다하면서 술먹으러 댕겼어니 원....

지금은 그때 생각도 하기싫네요..

어느순간 정신이 번쩍들어 보니 반은 알콩중독에 통장은 마이너스....
그냥 평범한 대학생이었던 제가 밑바닥을 친거죠.

아참.. 
전 집이랑 왕래를 잘안합니다.
부모님 두분다계신데 그냥 있는척없는척합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순간부터 걍 나와살았습니다.
앞으로도 그럴꺼구요. 
아 집안이야기나오니깐 또 우울하네요..

암튼..
정신을 차린순간부터 빚부터 해결해야겠다해서 
하루에 3~4시간을 자고 노가다에 밤업소웨이터에 이것저것다해서
꼬박 6개월만에 1300여만원의 빚을 다 갚았고
그생활을 꼬박 6개월을 더하여 
지금은 친하게지낸 형이랑 자그마하게 장사를 하고있답니다.

아주가끔씩 친구들이 연락이 옵니다. 
아직은 그 연락을 반갑게 맞아줄 용기가 안납니다.

요즘도 술한잔씩 걸치면 유흥업소를 가고싶은 생각이 듭니다.
생각은 하면서 발걸음을 집으로 옮깁니다.
그냥 상상만합니다.
두번다시 입구근처에도 안갈겁니다.

정신을 차리고 봤을땐 제주위에 아무도 없습니다.
지금은 먹고살걱정 안하게 돈벌고있지만
전 그게 무섭습니다.
제주위에 아무도 없다는게.

노력해야겠지요.
반성해야겠지요..

오유님들
제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ㅎ
어디 하소연할때없어서 걍 이렇게 끄적거려봤어요~

다들 좋은꿈꾸시고 하루하루 힘차게 살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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