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동자’ 정종철(26)이 미모의 여대생과 사랑에 빠졌다. 평소 “얼굴도 못생긴 것들이 잘난 척한다”며 자신만만해하던 ‘옥동자’의 항변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그의 마음을 빼앗아간 상대는 현재 D대 2학년에 재학 중인 김모양으로 정종철보다 6살 아래다. 김양은 키가 170㎝ 정도로 정종철보다 큰 데다 학교에서 소문이 자자한 미모의 소유자다. 주위에서는 이들을 ‘미녀와 야수’ 커플이라고 부른다. 1년 전쯤 동료 개그맨인 김민정의 소개로 만나 오빠 동생하며 지내다가 7개월여 전에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정종철이 출연하고 있는 ‘개그콘서트’ 녹화장에 김양이 몇 차례 찾아왔고, 녹화가 끝난 후에는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데이트를 즐겼다. 정종철은 “거의 매일 만나다시피한다. 시간이 없을 때는 30분이라도 만나야 맘이 놓일 정도”라며 여자친구에 대한 사랑을 과시했다. 아직 양가에 인사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미래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사진찍기에 푹 빠져 있는 그는 “모델이 따로 필요없다”며 은근히 여자친구 자랑을 늘어놓았다. 곧 자신이 찍은 사진을 전시할 수 있는 ‘옥동자의 갤러리 홈페이지’를 마련할 계획이다. 온갖 소리를 다 흉내내 ‘개그계의 김벌레’로 통하는 정종철은 2000년 KBS 공채 15기 개그맨으로 개그계에 입문해 K2TV ‘개그콘서트’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옥동자 아이스크림’이 나오는가 하면, 한 설문조사에서는 초등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인물로 꼽히기도 했다. 최근 ‘개그콘서트’의 ‘3인조’라는 코너에서 자신의 장기를 한껏 발휘하고 있다. 황희창기자 teehee@ 2003/10/31 11:26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