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나이가 나이인지라(?) 대화는 가능한데 간혹 엉뚱한 말을 해서 아주 웃깁니다. (아빠인 저만 웃긴진 모르겠지만...)
에피소드가 여러개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자꾸 잊더라구요. 그래서 제목에 1탄이라고 되어 있듯이 생각나는대로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어쩌면 저장용이라고 봐도 되겠네요..ㅋ
ep1.
전 속옷이 두종류입니다. 트렁크팬티...몸에 붙는 사각팬티(?) 제품명이 따로 있는 줄 아는데 뭐였더라...암튼 붙는 사각팬티
어느 날 속옷 서랍을 여니 트렁크팬티 밖에 없더라구요.
"여보, 사각팬티 다 빨았어? 안 말랐어?"
" 서랍에 없어?"
"어...트렁크 팬티 밖에 없네? 사각 팬티 입어야 하는데...(운동 가는 날이라...) 사각 팬티 하나 없나? 사각 팬티 아직 안 말랐나?"
라면서 돌아댕기고 있자 아들이 묻더군요.
"아빠 사각팬티가 없어?"
"어...사각팬티가 다 빨아서 없네? 어쩌지?"
라고 돌아설 무렵 아들이 뭔가 중얼거리더군요...별 관심 안 가지고 다시 옷방으로 들어가는데 어떤 단어가 폭소 터지게 했습니다.
아들 왈 " 사각팬티가 없어서 어쩌지? 그럼 딸기 팬티는? 수박 팬티는?" 이러는 겁니다. 무슨 뜻인지 생각해보니...사각팬티를 사과팬티로 알아듣고
저런 말을 하는 거임...ㅋㅋㅋ
ep2.
아들이 로보캅 폴리 팬입니다.
엄마가 몇일 전 폴리 팬티를 마트에서 사왔죠.
잠들기 전에 소변을 보게 하기 위해 바지 벗으라 했고...벗자 폴리 팬티가 눈에 들어온거죠...
"아빠 폴리~~ 폴리~~~ 앰버도 있고...헬리도 있고...로이도 있다.."
"엄마가 마트에서 아들 입으라고 사온거야~~"
" 나 입으라고?"
"응"
"그럼 이불은 어디 있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입으라고를 이불하고로 착각.....
쓰고나니 재미가...음....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