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제 피부를 설명드리자면..
저는 고등학교 졸업까지 그냥 화장품 가게에서 파는 스킨로션만 썼었는데,
성장기라 호르몬 과다라 그런건지, 먹는게 문제였는지, 화장품이 안 맞아서였는지 몰라도
화농성 여드름도 많이 나고, 모공도 진짜 커서 코에 블랙헤드가 장난 아니었거든요.
얼굴에 기름기도 너무너무 많아서 얼굴 쓰윽 닦으면 손가락이 아주 반질반질 했어요.
그래서 고등학교때 한창 외모에 관심 많을 때는 점심, 저녁시간에 세수하고 스킨로션 다시 발랐어요.
그 스킨 로션도 산거 아니고, 그냥 샘플로 나눠주던거ㅋㅋㅋㅋ
엄마 화장품대에서 살짝 빌려(?)옴ㅋㅋㅋㅋㅋ
엄마도 사실 화장품에 대해 잘 모르셔서 여드름용 스킨 로션 사주시는게 다였어요.
그러다가 고딩졸업하고 사촌언니들이랑 살았는데,
사촌 언니들 덕분에 여자의 화장품 세계에 입문했었어요.
그때 부모님한테 용돈 받아 쓸 때라서 모든 화장품라인 살 정도로 많이 산건 아니고,
그냥 오일프리 스킨로션, 아이크림, 수분크림 정도만 발랐습니다.
그런데 수분이 얼굴에 제대로 공급되기 시작해서 그런지 피부가 좋아지기 시작하더라구요ㅋ
저는 잘 몰랐는데, 사촌 언니들 말로는 제가 기초 화장품 바를때, 되게 많이 바른데요.
진짜 치덕치덕 바릅니다. 글자 그대로 치덕치덕ㅋㅋㅋ
바르고 나면 얼굴이 반짝반짝할 정도임ㅋㅋ
그래도 여드름은 계속 달고 살았는데,
꾸준히 수분이 얼굴에 공급되서 그런지 점점 여드름도 많이 사라지고
시트지 마스크라던가, 팩이라던가. 에센스라던가 뭐 그런거 하나도 안하고 살았는데
얼굴에서 맨날 광이나서 언니들이 엄청 부러워 했어요ㅋㅋ
주말에 그냥 자고 일어나서 세수도 안하고 아침에 언니들한테 밥 먹으러 끌려나가고 그랬는데ㅋㅋㅋ
언니들이 너 얼굴에 뭐 했냐고, 왤케 광이 나냐고 부러워 했음ㅋ
저야 영문을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기 기초에 충실해서 그랬나봐요.
그러다가 어디선가 봤는데,
세안후 스킨이나 토너 바를때, 솜에 뭍혀서 살살 피부 닦는 것처럼 하는 거 따라했는데,
이거 하면서 저절로 어느정도 각질제거도 되고 피부에 남아 있던 노폐물도 제거 되고 그래서 정말 좋더라구요!!
솜에 스킨 뭍혀서 바르기 시작하면서 조금 남아 있던 여드름은 많이 사라졌습니다.
간혹 한두군데 나기는 해요.
근데 이건 제 식습관 문제 인듯ㅋ
지금 30세 인데,
아직도 피부 좋다는 소리, 피부에서 빛이 난다는 소리 많이 듣구요.
현제 피부 관리 방법은..
<세안>
쌀뜰물 냉장고에 담아두고 세안할때 마다 사용.
폼클렌징은 손에 거품 충분히 내서 얼굴에 살살 꼼꼼히 문질러주고, 물로 엄청 오래 세안합니다.
주름 지는 거 예방하려고, 얼굴은 문지르지 않구요.30대가 되니.. 노화가 무서움ㅠㅠㅠ
그냥 물은 얼굴에 던지듯이 뿌려요ㅋㅋㅋㅋ
그걸 오~~래 하고 거의 마무리 할때, 이마랑 머리카락 닿는 부분, 턱이랑 귀근처도 꼼꼼하게 남은 비누 씻어줍니다.
만약 이마랑 머리카락 닿는 부분이나 턱 밑같은 얼굴 가장자리에 여드름이 잘 난다면,
그건 세안이 제대로 안 되서 그런 경우도 많아요.
그러니 얼굴 가장자리도 꼼꼼히 물로 닦아주세요.
<기초화장품>
1. 얼굴은 수건으로 절~~대 안닦고요.
물은 얼굴에 흡수 시키듯이 톡톡 두드려서 거의 다 말라갈때 쯤 화장품을 바릅니다.
2. 솜에 스킨이나 세럼, 토너 같은거 발라서 피부에 슥슥 발라줍니다.
저는 보통 싼 토너나 스킨 제품으로 솜에 발라서 얼굴을 닦듯이 살살 바르구요.
그 다음에 좀 괜찮은 토너, 스킨, 세럼 제품으로 두번 발라줍니다.
첨에는 어쩌다가 세럼을 선물 받아서 두개 다 쓰려고 이렇게 시작했는데, 효과도 좋고, 수분이 더 잘 공급되는 것 같아서 이렇게 발라요ㅋ
3. 세번째는 아이크림이랑 에센스를 바릅니다.
저는 아이크림 바르고 땡기는 거 싫어해서요. 물처럼 가벼운 느낌보다 무거운 느낌을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아이크림은 겨울용처럼 느낌이 무겁고 땡기지 않는 걸로 골라서 발라요.
솔직히 주름개선을 기대하기 보다는 그냥 눈가에 수분 공급용으로 발라줍니다.
그래서 비싼거 안 써요ㅋ 로드샵 제품 써도 원하는 제형/느낌의 아이크림이면 그냥 사서 씁니다ㅋㅋ
에센스는 원래 안 발랐었는데,
사촌언니들이 너무너무 강추해서 한번 써보기 시작 했거든요.
근데 한단계를 더 넣어서 그런건지 피부가 촉촉한게 오래 가더라구요.
스킨로션 - 아이크림 - 수분크림 으로만 바를 때보다, 얼굴이 촉촉한게 오래가서 추가해서 바르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얼굴이 하얀편이라 화이트닝 기능 보다는, 피부톤 개선 기능이 있는 걸로 골라서 바릅니다.
여드름 때문에 살짝 울긋 불긋 했던 부분들이 개선되서 피부가 더 좋아보이는 효과가 있더군요.
이것도 물처럼 가벼운 것 보다는 약간 묽은 느낌의 무거운 느낌의 에센스로 골라서 발라요ㅋ
취향한번 일관적이죠ㅋㅋㅋ
4, 수분크림
수분크림은 그냥 뭐랄까 마지막 마무리 느낌?ㅋㅋ
에센스 날라가지 말라고 그 위에 덧 발라주는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이름이 수분크림이니까 얼굴에 수분 좀 공급해줘라 라는 느낌으로 바릅니다ㅋㅋㅋㅋㅋㅋㅋ
수분크림을 마지막으로 얼굴에 발라주는 건 없어요ㅎ
<기타 얼굴 관리>
-마스크-
나이가 들면서30대에 접어들면서 얼굴에 수분기가 많이 줄어든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마스크 시트지를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로드샵에서 대 세일할때 피부진정, 영양공급용으로 싼 마스크 시트지를 샀구요. (막 한개에 500원꼴로 제일 싼것들)
역시 로드샵 대 세일할때, 비싼 라인도 많이 사서 쟁여 놨어요.
싼 마스크 시트지는 평소에 그냥저냥 쓰고요.
비싼 라인은 뭔가 피부가 안 좋아진게 느껴질때 씁니다.
다 냉장고 과일서랍에 넣어놨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아직 개봉안한 화장품들은 다 냉장고 과일서랍에 모셔놓고 있습니다ㅋ
저는 화장대 옆에 달력이 있는데요. 이게 피부 관리 적어놓는 용이에요.
팩 한날, 각질 제거 한날 다 써놔요. 자꾸 까먹어서ㅋㅋㅋ
시트지는 3~4일마다 한번씩 하는게 좋은거 아시죠?
1일1팩하면 피부에 영양과다 공급으로 오히려 더 안 좋아집니다.
그래서 달력에 체크하면서 오늘은 하고 자야겠군~ 하고 시트지 하고 자요.
각질제거한날은 무~~조건 시트지 합니다.
마스크의 에센스가 더 잘먹어서 다음날 피부에서 광이 더 많이나고 짱 좋아져요ㅋ
간혹 완전 이쁘게 하고 나가야 하는 날이면,
화장하기전에 마스크 시트지를 붙입니다.
그럼 얼굴에 수분 공급이 아주 잘되서 그런지 화장이 진짜 잘먹어요!!!!!
-각질관리-
저는 매일 목욕하면서 일주일에 두번정도는 온몸에 각질제거를 하는데요.
그 중에 한번은 이태리 타올 사용 후에 커피가루로 마무리 스크럽을 합니다.
전에 오유에서 커피가루 스크럽 붐이 일었는데, 그때 배워서 계속 사용 합니다ㅋㅋㅋ
커피가루3스품+꿀 한스푼+우유한스푼 넣어서 스크럽을 만들구요.
이태리 타올로 한번 다 밀고 나서, 마무리 스크럽을 커피가루로 해요.
저는 오래가면 4~5일 정도까지도 온몸+얼굴피부가 부들부들 하더라구요.
물론 얼굴에 할때는 저~~엉말 살살합니다. 진짜 사~알살. 자극이 덜 가도록.
제가 예전에 커피점에서 알바하면서 커피에 맛들려서 원두 갈아진거 사와서 집에서 자주 내려 먹거든요.
커피 내려마시고, 찌꺼기는 하루정도 말려서 통에 따로 보관합니다.
그리고 그걸 1주일에 한번씩 스크럽용으로 써요.
솔직히 너무! 완전! 귀찮은데, 그래도 효과가 좋아서 합니다ㅋㅋㅋㅋ
얼굴은 그냥 일주일에 두번 이태리 타올로 몸의 각질제거 한면서 얼굴도 진짜 살살 하고 따로 안했는데,
얼마전 스킨푸드 대 세일할때, 블랙슈거 스크럽 사서 쓰고 있어요.
이건 일주일에 두번정도 쓰네요.
커피가루 스크럽 할때도 섞어 쓰니까 더 좋더군요ㅋㅋㅋ
- 얼굴에 아무것도 안 닿도록 하기!!-
이게 정말 중요해요.
얼굴을 자주 만지면 안되요.
손은 세균도 많아서 피부에도 안 좋지만,
손이 건조해서 그런지 손으로 얼굴 만지고 나면 얼굴이 건조해진 느낌이 들더군요.
그리고 저는 잘때,
옆으로 누워서 베개에 볼을 대고 잔다던가
이불을 얼굴까지 덮고 잔다던가 하는거 절대 안해요.
어릴때는 그런 습관이 있었는데, 잘때 얼굴에 아무것도 안 닿게 하고 자니까 턱이나 볼에 있던 여드름들 다 사라졌어요.
베개는 이불보다는 상대적으로 빨래 하기 쉬우니까 자주자주 빨아주시는 게 좋구요.
힘들더라도 잘때 얼굴에 아무것도 닿지 않게 하고 자는 습관 들이시면,
피부에 나던 뾰루지나 여드름 나는 빈도가 정말 많이 줄어 듭니다.
-마지막으로..-
나이가 들어가면서 기초화장품들을 점점 주름개선&탄력 기능이 있는 제품으로 바꿔 가고 있지만,
그렇다고 바르는 화장품 라인이 늘어나지는 않아요.
그냥 바를 때, 피부에 수분공급이 잘 되도록 살살 톡톡 만져주고, 듬뿍듬뿍 발라줍니다.
그 외에 세안방법이나 쌀뜰물, 마스크 시트지나 각질제거 같은 거는 나이가 들면서 급 노화가 되는걸 느끼고ㅠㅠㅠ 시작한 거구요.
그 전에는 수분공급에만 신경 많이 썼어요.
얼굴에 뭔가 닿는걸 최소화 해서 여드름이나 뾰루지가 덜 나도록 하구요.
제 경험이 뭔가 도움이 됬으면 좋겠네요.
혹시 궁금하신거 있으면 댓글에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