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초등학교 졸업 기념 선물로 뭘 받고 싶냐고 물어보셨을 때 눈에 보인 가판대에 있던 곰인형.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는게 그 당시에 졸업선물로 인기없던 최고 순위였던터라 아무렇게나 얹혀있었는데..
무슨 곰인형이 17000원이나 하냐며 15000원에 가지고 왔던 인형이 이십년이 다 되어 결혼하고도 함께 있다는게 마냥 신기합니다.
회색 강아지 인형은 내가 처음 돈 벌어서 산 인형.
모카라는 이름까지 지어주며 애지중지하고 벌써 십오년이 다 되도록 함께 하고 있네요.
흰 강아지는 항상 무뚝뚝하던 아버지께서 어느날 문득 생각나서 가지고왔다며 가져다주신 인형.
얘가 제일 어리네요. 고등학교때 받았으니...
남들이 보기에는 꼬질꼬질한 더러운 솜뭉치겠지만 제 보물 123호입니다.
다른 피규어들, 인형들도 많지만 유독 애틋한 애들이네요.
모두들 이런 추억과 함께하는 아이들이 있는 거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