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전여친 이야기를 들었어요 들으면 들을수록 좋은 이야기밖에 없다는게 너무 슬퍼요 단지 이야기만 들은 나도 참 풋풋하고 설레고 아련한데 당사자는 얼마나 행복했을까싶고.. 지금 내 마음이 어떤지 모르겠어요 나한테까지 그 좋았던 감정을 전해줬어야하나 차라리 거짓말로라도 욕해줄 순 없었을까 나쁜 말 한마디라도 듣고 싶어 이것 저것 물어도 돌아오는 답은 좋았던 이야기뿐이니 내가 너무 초라해지고 비참해직고 되게 좋은 남자친구인데 나를 많이 사랑해주고 있다는 것도 잘 아는데 너무 착해서 그 분에 대해서도 나쁘게 못얘기하는 것도 아는데... 모르겠어요 지금 내가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건지 빨리 잊는게 답인걸 알아도 어떻게 그게 쉽게 잊혀져요 자고 싶은데 잠도 안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