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게에 올라오는 글 들중에 상당량이 

남자/여자인데 운동하면 어떻게 되요?

이 운동하면 살이 빠지나요?

이 운동이랑 저 운동중에 뭐가 나을까요?

이런 질문들이 많드라구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소견이지만...

어떤 운동이든 체계적으로 근육을 만드시려는 분이나 운동을 어느 정도 장기간 동안 하신 분들이 아니신 이상 꾸준히 하시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운동을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일단 치밀하게 계획을 짜는 것 보다는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한에서 무엇이든 하나 꾸준히 해보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줄넘기, 맨몸운동, 빠른걷기, 달리기 뭐든지 상관없어요. 

고민하기보단 일단 시작을 하고 봅니다. 

하다가 지루하다고 이것 저것 찔끔찔끔 하지마시고 꾸준하게 한달은 적어도 해보세요. 처음엔 힘들던 운동량이 몸에 익었다 싶으면 횟수를 올리던지 세트 수를 늘려보기도 하고, 운동 종류를 추가해보기도 하면서 재미를 붙이는 거에요. 점점 더 힘이 붙는 팔뚝에 희열을 느끼고 한달 전에 죽을 상으로 뛰던 거리가 어느 날 아무것도 아닌게 되었을 때의 뿌듯함은 한낮 체중계의 숫자보다 더 큽니다. 운동의 결과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점진적으로 발전하는 과정에 의미를 두면 좀 더 재밌고 지속적인 운동을 하실 수 있어요. 

이렇게 운동을 즐기는 단계가 되었을때 비로소 저는 운동의 가치를 알게되었고, 다이어트는 운동의 부수적인 결과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운동으로 활력을 충전하고 자존감을 키우며 생활한지 어언 6년, 몸무게는 모르겠지만 제가 원하는 몸과 가까워지고 있는건 확실합니다.

많은 분들이  단기적으로 다이어트를 계획하고 목적 성취를 위한 지름길만 열심히 찾으시드라구요. 하지만 식단 관리든 운동이든 단기에 행해진 거라면 우리 몸은 결국 원점으로 돌아가버리고 맙니다. 몸이 변화를 기본적으로 거부하기 때문에,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몸의 손상은 역효과로 요요도 심심찮게 불러오구요. 

인바디 결과나 체중계에 뜨는 숫자만큼 확실한 변화의 증거가 없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런 기계들이 몸의 변화를 백퍼 정확하게 반영을 해주는 것도 아니고 그때그때 보이는 숫자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오히려 원하는 숫자에 도달하기 위해 마음이 조급해져 몸을 해할수도 있고 결과가 빨리 눈에 보이지 않으면 포기를 하기 쉽죠.. 숫자보단 항상 자기 몸에 관심을 가지고 주시하세요. 생각보다 겉으로의 변화는 빨리오더랍니다 ㅎㅎ

외국에서 지내며 다게를 오랫동안 눈팅하면서 문득 써보고 싶다는 생각에 써봤어요 ㅋㅋ 글빨이...딸리긴..합니다마누ㅜㅜㅜ

다들 건강하게 오랫동안 운동하시기를 바라는 마음에 ^ -^* 

마지막으로... 우리는 모두 아름답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