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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맞는 목서가 향기로와서 추위에 젖은 개는 죽어도 상관없다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낭만적이라서 달동네는 떨어도 괜찮다
누군가 남몰래 눈물 흘려도 별이 빛나는 밤은 아름다우니
둘러보지 말자 눈 돌리면 안 아픈 거 없는 세상이리니
그런데도 눈물은 들키기 위해 반짝인다며
무슨 병의 발작처럼 기어이 연민을 티 내려거든
그래 그럼 우산 폭 겨우 우산 한 폭에 들일 수 있는 것 정도만 달랠지어다
몸의 반절은 젖을 각오를 하고 그 이상 너무 큰 연민은 사랑의 탈을 쓴 교만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