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노니 취하는 어느 것 하나 살생이 가담 안 한 게 없고 알면서 묵인한다
불살은 이상이요 필살은 숙명이라 아무러면 긴요한 입고 먹는 매사엔 과보가 안 붙을까
삶이란 숨만 쉬어도 잘못을 저지르는 일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별수 없이 개미 밟듯 걷자꾸나
저마다 살기 위한 몸부림에 밀려난 것들 어림잡으면 그저 노을 따위에 눈시울 붉어질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