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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병원에서 겪은 일들
게시물ID : panic_365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남고수
추천 : 12
조회수 : 308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9/23 17:10:19
모군병원에서 군생활을한 예비역4년차 입니다 전에 밀리터리 게시판에 글을 올린적이있는데 그때 군병원에서 생활하면서 겪은 좀 무서운일들을 나중에 풀어본다고  했는데 평소 공포 게시판에 자주와 서 밀리터리말고 여기다 적어볼게요
음 제가 근무한 군병원은 규모가 큰편이라 이주에 한번정도는 환자 죽거나 근처부대에서 사망사고가 나서 우리부대로
넘어왔습니다 물론 자살같은 경우도 있지만 나이있으신 원사급정도 분들이 병으로 투병하시다 돌아가시는 경우도 많
았죠 그래서 저도 본의아니게 시체를 본다던가 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물론 의무병 애들이야 시체나 크게 부상당한
사람들 보는게 많았을지는 몰라도 행정병이었던 저는 솔직히 익숙하지 않았네요
일단 일반부대랑 틀리게 행정소대 간호소대 진료소대 등으로 병사들이 나뉘었는데 저는 행정소대였고 저희 소대에는 
소위 시체딱는 병사인 영현병이 선임으로 두명있었습니다 영현이 군수쪽시라 저희소대로 묶여있었던걸로 기억하네요
일단 그 선임들한테 들은 얘기 몇개풀자면은 내가 농담식으로  안무섭냐고 많이 물어봤습니다 그러나 이미 짬밥이 차서 그런건 없지만 정말 무서웠던 기억을 몇개 얘기해주더군요 두명중 더 높은 선임이 일병갖달고 전사수는 병장이던 시절 부대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우리부대 군무원이 음주운전으로 위병소 앞 군인아파트인 집으로 귀가하다가 전봇대를 박았
나? 기억이잘... 어쨎든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병장사수와 제 일병갓단 선임은 양동이들고 시체 주스러 갔다네
요 그새벽에....  고깃덩이들이 흩어져있고 군무원은 머리는 척추와 함께 뽑혀있었다고 하네요 그걸 영현군무원과 셋이
서 줍는데 그선임이 수십구의 시체를 닦았어도 그건 잊지못한다고 합니다 그것도 갓 일병때인데.. . 그 병장 사수가 더 
무서워서 당시에는 걍 아무말 없이 했다네요 ㅋㅋ 영현병 두선임 모두 병장일때 행보관이 저 두놈은 시체 앞
에서 밥도 먹을 놈들이라고 말한 기억이나네요 ㅋㅋ 행보관이 산전수전 겪은 상사인데 시체는 한번 닦아봤다는데 소주
두병까고 닦아도 무서웠다는데 ㄷㄷ 근데 사람이란게 자연스러워 봅니다ㅋㅋ 두선임중 밑에 선임은 부대 처음와서 행
보관 면담할때 가장 빡센보직으로 보내달라고 ㅋㅋ 그 선임이 무술?도 하고 제법 깡다구는 있거든요 ㅋㅋ
근데 병원에 빡센데가 어디있습니까 취사아니면 ㅜㅜ 처음에 보직받고 이건 못하겠다고 했지만 금방 적응했다네요
아 얘기가 셌네요 하여튼 병원에서 환자가 죽든 헬기로 타부대에서 갓죽은 시체가 넘어오든 병원 영현실로 일단 갑니다
근데 낮이면 상관없는데 새벽2-3시라던가 일단 사망사고가 나면 영현병들은 영현실로 출동하고 3일장 내내 빡시게 
일합니다 근데 한명이라도 휴가나 외박을 나갔던가 하며 혼자가죠 동떨어진 영현실로..  시처가 몇구 냉동실에 항상 
있습니다 의문사? 가족들이 죽음에 대해 항의하면 시체를 보관합니다 항상 몇구는 계속 영현실 냉동고에 있는거죠.. 
높은 선임 말로는 혼자 새벽에 내려가 대기실에서 티비보고 있으면 밖에 뭔가가 움직이는게 느껴진다네요 뭐
짬먹어서는 신경도 안쓰였지만 ㅋㅋ
그 선임이 얘기해준게 있는데 일요일에는 냉동고에있는 시체 면회를 합니다 가족이 오면 영현병이 가서 영현실 문 열어
주고 해야합니다 매주 일요일마다 오는 아주머니가 있었는데 어느날 얘기하더랍니다  아주머니가 아들이 꿈에 
나와서 나 이제 병원 영현실에 없다고 좋은곳으로 간다고 이제 찾아오지 말라고 그 말을 남기고 이제 안오셨다고
하네요 ... 

얘기 더 있는데 모바일이라 힘들어서 나중에 할게요 ㅋ ㅂ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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