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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1397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시절★
추천 : 1
조회수 : 25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7/07/24 17:35:10
요즘 기독교이야기로 시끌시끌하네요
전 기독교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으면
항상 생각나는 추억이 있습니다..
좋은 추억은 아니고.. 기독교를 폄하하려고 글을쓰는것은 아닙니다.
그냥 생각이 나서 심심하기도 하고 끄적여 볼께요 ^^*
어렸을적..
기억이 막 시작할무렵
전도사와 몇 몇 아자씨들한테 이끌려 교회에 갔습니다
막 라면주고 쵸코파이주고 신났죠~
저희집 가난해서 이런거 공짜로주는 교회 너무 좋았습니다..
그런데 예배드리고 난 후 막 모자같은걸 돌리더라구요
이게 뭘까.. 실눈뜨고 그 요상한 의식을 지켜보는데
옆사람이 모자를 저에게 주더군요
어린마음에 모자들고 ㄷㄷㄷ 막 눈물이 나올라고.. ㅜㅜ
동생은 옆에서 두손모으고 열심히 기도를..
그땐 아무것도 모르는 나이었지만..
돈을 넣어야만 한다는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제 주머니엔 10원한푼 없었습니다.
예배끝나기 전 저는 몰래 동생손 붙잡고 교회를 나왔습니다.
초저녁이었고 눈이 막 내리네요..
올때는 아저씨들이 봉고차로 데리고와서 몰랐는데
꽤 먼거리 였습니다(지금생각해보니 전철 1정거장정도 되는군요..)
춥고 배고프고 오나전 ㄷㄷㄷ 눈물찍 콧물 훌쩍.. ㅜㅜ
집에서 삯바느질하고있을 엄마가 막 생각이 나고..
암튼간에.. 그뒤로 창피해서 교회 안갔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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