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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데이터주의]언더볼팅과 스팟쿨링으로 전원부 발열을 javaboja
게시물ID : computer_3661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물소리의기억
추천 : 1
조회수 : 2163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9/07/18 23: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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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안녕하십니까

댁내 코옴퓨타는 평안하십니까

3일전에 40mm 80mm 200mm 질문을 올렸던 늅늅입니다

1. package.jpg
추천해주신 제품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직구를 기다리려니 불편함이 있어서 그냥 싼거로[..] 샀는데

오늘에서야 도착하여 글을 올려봅니다


시작하기에 앞서 전원부가 무엇인지 모르시는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면

CPU[혹은 칩셋이나 기타등등 반도체들]의 밥줄인 전기를 해당 칩이 적절하게 동작할 수 있는 전압으로 바꿔주고

노이즈를 정류해주는 부분을 말합니다. 쉽게말해 CPU가 먹을 물을 CPU배가 안 터지도록 조절해주는 녀석이에요

4 vrm.jpg
위 사진에서 포트들 위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아이들입니다.
보통 mosfet(검정색 칩), 쵸크(검정색 네모난 큐브/코일이 있는모양도 있음), 콘덴서(반쪽이 칠해져있는 원기둥/칩모양도 있음)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이녀석들은 (특히 모스펫은) 전기를 거르고 변압하는 과정에서 열이 발생하는데,
보통 일반적인 경우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네. 일반적인 경우에선 말입니다.

aio liquid.jpg
문제는 제가 짭수냉을 쓴다는점과

250d.jpg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다 할 수 있는 케이스를 쓴다는점이지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플라워형 공냉 쿨러는 (기본쿨러 포함)

바람을 쏴주면서 전원부쪽에도 그 바람이 통하기때문에 알아서 발열해소가 됩니다.

또한 일부 보드들에 존재하는 풀자켓은 전원부나 칩셋에도 물이 가도록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일체형수냉에는 전원부를 식힐만한 방도가 따로 없지요.

그래서 케이스 내부 공기흐름이 중요한데, ITX 폼팩터라 옹기종기 모여있는데다 흡기는 140미리 하나 배기는 240mm라디가 하나인 케이스로는

전원부의 열을 식힐만한 유의미한 공기흐름이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그결과
1 4.0 gflop.png
1 4.0 hwinfo.png
전원부는 123도라는 한계온도를 찍어 스로틀링이 걸려버리고 (550mhz까지 낮춰지죠)

스로틀링이 걸린 관계로 지플값은 지플값대로 떨어졌죠.

저 사진에서 지플값이 갈수록 천천히 오르는 eu가 제가 윗판을 열고 선풍기바람을 쐬줘서 그렇습니다..

(마찬가지로 컴린이분들을 위해 지플값 = GFLOPS 초당 부당소수점 연산량 * 10^9로 그냥 대충 성능을 나타내는 지표라고 보시면 됩니다)

전기는 전기대로 쳐먹고 일은 하지못하는 가슴아픈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보드와 제 심신건강의 보호를 위해 언더클럭 언더볼팅에 들어갔습니다.

(언더클럭 : 동작주파수를 줄임)
(언더볼팅 : 동작전압을 줄임)
-언더볼팅을 하는 eu는 발열이 전압의 제곱에 비례하기 때문이고.
-언더클럭을 하는 eu는 같은 전압일 때 클럭을 무한정 올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CPU는 연산정확도를 위해서 일정 이하의 값만 0으로 인식하고 일정 이상의 값은 1로 인식하는데 그 중간값은 쓰레기값으로 죄다 버려지게되고.
주파수를 늘렸을 때 이 중간값이 되는 신호가 생겨버리면 블루스크린이 뜨거나. 알 수 없는 에러가 나거나. 심하면 컴퓨터가 부팅이 되지 않거나
마음대로 꺼져버리기도 합니다. 결국 높은 동작주파수를 맞추려면 전압을 늘리거나. 낮은 전압을 원하면 동작주파수를 낮춰야 = 언더볼팅을 해야합니다.
2 3.5 gflop.png
2 3.5 hwinfo.png
Load Optimised Setting에서 배수만 *35로 고정했습니다.

링스 세바퀴에 120도면 그리 만족스러운 성과는 아닌데다 (열바퀴 돌면 스로틀링 걸렸을겁니다. 온도가 계속 올라갔거든요)

캘리브레이션 (전원부 온도가 높아지면 전원부의 동작효율이 저하하여 전압이 낮아지는데. 이를 강제로 보정하는 기능입니다. LLC등으로 불립니다)

을 전혀 먹이지않아 전압도 0.07v나 강하하고있습니다

a few moments later.jpg
계속 셋팅하고.. 셋팅하고.. 셋팅하여

3 3.75 gflop.png
3 3.75 hwinfo.png
겨우 지플값이 200 턱걸이에 123도까지 올라가지않는 전압과 주파수를 찾았습니다.

지플값은 188에서 200으로 6.7퍼센트 증가했고

소비전력은 121에서 87로 28.1퍼센트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파이어 스트라이크 점수는 하락했습니다
4 4.0 fs.png
4 3.75 fs.png
Physics와 Combined score만 보시면 됩니다.

파스 정도는 스로틀링 없이 버텨냈단 소리죠

당연한것이, LinX는 CPU 벤치마크 패키지의 하나로. AVX/AVX2명령으로 CPU를 갈구는 프로그램이라, 사실상 무슨 작업을 하든 이정도의 부하가 걸릴일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인텔에서 LinX 부스트클럭이 안 터지는게 정상이라고 입장을 내놓기도 했고, AVX작업이 들어왔을때 다운클럭을 위한 옵션이 있는 일부 메인보드도 있습니다.

물론, 이대로 실사용을 하거나. 링스에서 스로틀링 걸리는걸 포기하고 (혹은 AVX 배수다운을 하고) 조금더 전압과 클럭을 높여 사용해도 됩니다만

저는 조금더 욕심이 생겨..

open case.jpg
뜯고..
open case 2.jpg
더 뜯고
4 vrm heat sink.jpg
열어서..
4 vrm thermal.jpg
발랐습니다.
nzxt 7pin hub.jpg
덤으로 NZXT 7핀 허브도 장차크
vga thermal.jpg
발열괴물 베가64도 쳐발쳐발

[다리털과 대충지운 서멀은 무시하셔도 좋습니다]
one eternity later.jpg
영겁의 시간이 지난 후
2. fan grill.jpg
장착하고
4. fastener.jpg
파스너를 준비하고
3. line setup.jpg
케이블타이를 이용해서 선을빼서
3. line setup2.jpg
대충 구석탱이에 모아서
4. mounted.jpg
전원부 히트싱크를 쏘도록 해줍니다 (사실 여기서 파스너 장착이 안된다는걸 깨달았습니다. 그냥 두꺼운 쓰리엠 양면테잎으로 붙임)

그 결과

5. 3.75 gflops.png
5. 3.75 hwinfo.png
당연하지만 지플값은 같고(스로틀링이 없으므로)

전원부온도는 링스 10바퀴 기준 95도(!)라는 아주 적절한 온도가 나왔습니다.

그럼.. 전압과 클럭을 더 줘야겠죠?

6. 3.85 gflops.png
6. 3.85 hwinfo.png
지플값은 여유롭게 200을 넘게 되었고

링스 세바퀴 기준 81도를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10000RPM 풀로 돌린 결과라는 점..)

소비전력은 다소 늘긴했는데 그래도 아직 두자릿수를 유지하고있습니다

7. 3.85 fs.png
다만, 파이어 스트라이크 점수는 별로 오르지 않았습니다. 이것저것 켜놓은게 많아서 그런듯..

7. 3.85 psu.png
그 전기돼지라는 베가64를 끼우고도 시스템 총 전력이 450W가 안돼서 파워팬은 0RPM...

물론 소프트웨어상의 측정이니 실제로는 더 먹고 있을수도 있겠지만요

8. link.png
작은팬이라 RPM 떨어지는데도 한세월입니다 물론 그 떨어진 RPM도 다른 팬들과 비교해보면 (그래픽 팬 제외) 영.. 시끄럽습니다 [인텔 기쿨정도]

-Link 오류로 MB Temp2가 CPU MB Temp4는 전원부 온도입니다. CPU Package는 도대체 무슨 온도를 갖고오는건지.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담

noctua.png
케장.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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