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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을 자주보는 28살의 이야기 ( 극장에서 )
게시물ID : humorbest_3661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괴담
추천 : 17
조회수 : 4881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6/27 09:00:33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6/26 23:13:27
이번 경험담은 중학교때 일입니다.
당시 전 특별활동 CA부가 영화감상부였고 금요일저녁 마지막 수업인 CA시간에 선생님 지도아래
다같이 인근 극장에가서 영화를 보고 귀가하는 방식의 활동이었죠.

평소 영화를 좋아해서 금요일이 참 기다려졌던 기억이 납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버스를타고 다같이 극장에 갔는데 무슨영화였는지는 잘 기억이 안나네요.
선생님들이 다 똑같듯이 액션이나 그런영화보다는 뭔가 좀 잔잔하고 예술성이 높은 영화를 
많이들 보여주셨던거 같습니다.

평일 학교가 끝난 초저녁이라 사람들이 많이 없었습니다.
저희는 앞쪽자리에 평소 앉았는데 저는 좀 왕따기질이 있어서 ㅋ 뒤쪽에 앉았죠.
먼저 글에 적어놓은 것처럼 전 무당집 아들이라는 꼬리표때문에 중학교까지는 많이 소심하고
사람을 좀 경계하며 지냈습니다.
그래서 특별활동 시간에도 극장에가면 따로 혼자앉거나 맨 끝쪽 자리등에 앉았죠.
주변에 사람들이 둘러쌓여있으면 좀 불편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한참 영화를 보는데 중감쯤 지났을까요 지루해서 시선을 스크린이 아닌 주변을
쭉 둘러보았는데 스크린 왼쪽 구석에 왠 여자분 한명이 서있더라구요.

뒤늦게 발견한이유가 유심히 안보면 잘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극장이 어두웠고 그 여자분도 어두운 계열의 옷을 입고 있는듯 했거든요.
여자분이라고 느낀게 옷이 전체적으로 어두워서 잘 구분은 안되었지만
치마를 입고있었는지 다리가 선명하게 보였고 다리라인이 여자분의 다리였습니다.

처음에는 극장직원인줄 알았습니다.
영화중간에 뭔가 확인하러 잠깐 들어왔나.. 라는 생각에 그냥 힐끔힐끔 쳐다만 봤는데
가만히 서있길래 왜 서있지? 하는 생각했는데 잠시후 역시나 혼령이라는걸 느낀게
그 특유의 분위기가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좀 긴장해서 눈이 마주치려고 하지 않았는데.
역시나 말했듯이 귀신은 자기를 인식한 사람을 알아봅니다.
제가 쳐다봤다는걸 알았는지 저를 보는것 같더라구요.

근데 오른쪽 팔을 좀 움직이고 있었는데 거리가 좀 있어서 무슨 행동이었는지는 
아직도 잘모르겠습니다 그냥 비유하자면 양손을 배꼽에 모은상태에서 오른쪽 팔만 살짝 들었다 놨다하는
느낌이었던거 같습니다.
근데 그게 계속적인 움직임이 아니라..
한 10번정도 움직였다가 멈추고.. 다시 한 5번 움직였다 멈추고...
한 5분간을 계속 그 행동만 반복하길래..
혹시나 하고 한칸건너 옆자리에있는 친구한테 다가가서 물어보긴했습니다.

" 야 저기 왼쪽에 서있는 여자 직원이야? 귀신인가? "

근데 친구놈이 뭐?. 하더니 괜히 겁주려는줄 알고 욕하면서 그딴거 유치하다고 뭐라고 했던거 같네요 ㅋ  
얼마지나 체념하고 다시 영화를 봤죠. 
그리고 잠시후 힐끔 쳐다보니 없어져서 어딨는지 안보이더라구요.
찾으려고 두리번거려 볼라고 했으나 괜히 겁나서 그냥 영화나 마저 봤답니다 ㅎ

제가 잘못봤을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제가 사물을 잘못볼때와 귀신을 볼때의 느낌이 많이 다르답니다.
사람형상의 사물을 봤을때는 아무느낌이 없어요.
근데 귀신을 봤을때는 인식이 가능한게 사물이되었던 귀신이 되었든 그것도 저를 쳐다본다는 느낌이
바로 옵니다. 페이스 투 페이스하는 것 같은 느낌이죠 ㅋ 
근데 사물을 잘못볼때는 그런느낌이 안와요 ㅋ 그냥 저만 일방적으로 쳐다보는 느낌만올뿐입니다.

다음에는 귀신과 대화한적이있는 경험담으로 올려드릴게요. ^^

포토샾으로 그때 기억나는 분위기로 대충 만들어봤는데..
이게 가장 비슷했던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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