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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있었던일입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3661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프렌치우라♡
추천 : 55
조회수 : 13689회
댓글수 : 3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6/27 09:13:49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6/27 04:59:02
우선 유머가 아닌점 죄송합니다 ㅋ 잠이 안와서요 어제 있었던 일이나 써볼려구용~ 생각하니까 또 콧구멍이 커지네요

전 서울에 살고있는 대구출신 27살 여자사람입니돠 어제는 대구에서 사촌동생이 서울까지 놀러왔답니다 거의1년만에 보는거라 아주 씐명이 나서는 이것저것 맛난거도 먹이고 이곳저곳 구경도하고 11시쯤 근처 술집에 맥주나 한잔 마시러 갔드랬죠 
그   가게가 무쟈게 아담해서 테이블간 거리가 50cm정도나 되려나 무튼 다닥다닥 붙어있는곳이에요 자리를 잡고 보니 옆테이블에서 살오른 물방개같이 생긴 커플이 막 서로 쓰다듬고 쪽쪽대고 기본안주로 나오는 완두콩을 콩한쪽도 나눠먹자는 심산인지 막 맥여주고 그러더군요  
좀 눈꼴시지만  그러려니 하고동생이랑 회포를 풀고있는데 너무 반가버가 생전 쓰도않던 사투리가 막 나오고 그카는데 또다른 테이블에서도 경상도 분들이신지 사투리소리가 들리고  사촌동생은 해맑게 웃으며 
"누나야~여기가 서울이가 대구가~~"
 이러면서 깔깔대고 있었습니다.전혀 시끄럽게 하지도 않았지만 워낙 가게가 작아서인지 테이블간에 소리가 막 들리고 그랬는데 갑자기 남자 물방개가 큰소리로 말합니다 
"자기야 난 경상도 사투리가 너무 듣기 싫어, 없어보여 그지같애" 
순간 너무 깜짝놀랬습니다.사촌동생이랑 서로 황당한 표정으로 쳐다보는데,남자 물방개가 계속 말하네요 
"내가 아는 경상도 사람은 다 이상해" 이러는겁니다. 
아오 내가 씅질이 뻗쳐서 증말  순간 막 콧구멍이 커지고 동공이 확대되고 팔자주름이 웨이브를 막 추는데  동생이 말립니다 "누나야 신경쓰지마라 설마 들으라고 저카겠나" 이러는데..
아오 내가 증말 시원한 생맥주가 나의 타는 전투력을 진압하지않았다면...후아.. 안주로 나온 닭꼬치를 앞니로 야근야근 씹어가며 화를 누르고 있는데 여자 물방개가 입을 놀립니다..
"맞엉 나도 너무 싫엉.요새 주위에 경상도가 왤케 많엉~ 진짜 싫엉"
 자꼬 엉엉 하는데 이냔이 우는건지 물개가 엉엉대는건지   폭발하기 직전인데 동생도 그제야 화가 나는지 좀 큰소리로 말합니다
"누나야  참아라 저 여자 덩치봐라,내가 덤벼도 몬이기겠다" 이럽니다 ㅋㅋㅋ 여자물방개가 좀 풍채가 좋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닭꼬치 꼬챙이를 티슈로 닦으며  한마디 해줬습니다 일부러 더 심한 억양의 사투리로 
"마..사움은 덩치로 하는기 아이다...여차하면 이 꼬채이로 눈까리라도 콰하아아악 쑤시 파뿌면된다..흐흐"
 이렇게 말해주고 남은 맥주 시원하게 원샷하고 나왔습니다 ..ㅋ 참 세상에는 별별 사람이 다 있네요 일부러 저렇게 들으라고 함부로 말하고 시비거는 사람도 있고요ㅠㅠ 여기에 쓰고나니 왠지 후련하네요ㅋ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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