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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안듣는것"보다 "말 못알아 듣는것"이 더 짜증난다는 사실ㅋ
게시물ID : military_81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whathell
추천 : 5
조회수 : 106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10/07 21:39:07

제목 그대로 "말 안듣는 병사" 보다는 "말 안통하는 병사"가 더 짜증남ㅋㅋ

말 안들으면 두들겨 패고 욕하면 어느정도 하게 되어있음. 하지만 말이 안통하는 순간 껨 끝임.

 

실제로 내 군생활에서 나를 병영생활 규정 위반자 내지 영창 예비 1번으로 만든 사례가 있는데 그게 다 말이 안통해서 생기는 사례임.

 

1. 선임 노릇 못하는놈 선임이라고 떠받들어주던 사례.

말 그대로 선임이였는데 ㅄ이였음. 부대 위치상 거의 실세of실세였음. (말년병장 포함해서 상위 10%안에 들어가는 선임이였음.)

근데 워낙 ㅄ인지라 이등병 말호봉보다 더 못함. 게으름 쩔고 꼴통중의 꼴통이였음. 사람이 악하고 못되고 그런거같진 않은데 악하다기 보다는 굉장히 야비하고 얍삽한 놈임. 병장달고나서도 한달 선임한테도 깨지고 간부에게도 깨지는 놈이였음. 지 후임들 상병 막 이런애들 분대장 하는데, 걘 분대장도 못하고 말년병장 밑에서 분대원으로 있음ㅋㅋㅋ

그러다가 한번은 지 분대장한테 엄청 깨지고 있음. 분대장이 " 야! 너는 시X 짬먹어서 후임들보다 더 못하고 맨날 갈굼먹으면 기분 나쁘지도 않냐?"

라니까ㅋㅋㅋㅋㅋㅋㅋ그놈 대답이ㅋㅋㅋㅋㅋㅋㅋㅋ(↓드래그 하면 보여요ㅋ)

"기분 나쁘다고 생각하면..기분 나쁜거고... 기분 안나쁘다고 생각하면 괜찮은거 같습니다.."

다음부터는 갈구기를 포기하고 모든 병사가 그놈을 향해 알게 모르게 하극상 시전함.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라고.

 

2. 귀가 안좋았던 맡후임.

자대배치 받는 당일부터 아예 본인이 먼저 얘기를 함. 귀가 잘 안들린다고 함.

처음에는 소대원 모두가 이해했음. 얘길 하더라도 큰소리로 얘길 해주고 꼭 두번씩 얘길 해줬음. 그러다가ㅋㅋㅋ동기가 걜 데리고 얘길 햇는데ㅋㅋ

그 후임이 그랬다고 함. "알아들을때가 많은데 조금 곤란한 내용이거나 하기 싫은거 시킬때에는 안들리는척 할때도 많습니다."ㅋㅋㅋㅋㅋㅋ

그게 분대장 귀에 들어감ㅋㅋ분대장이 내색 안하면서 "야! 이제 우리 분대원들이 매일저녁 개인정비시간에 저새끼 귓구멍 파준다!"ㅋㅋㅋ

그러다가 한번 분대장이 폭발한 사건이 있음. 보통 소대끼리 밥을 먹으러 갔는데 존트 늦게먹어서 항상 다른 분대가 기다림.

그게 원인이였음. 하지만 그 후임이 하는말은 이거임. "저는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늦게먹은 죄밖에 없습니다." ㅋㅋㅋㅋ

우리가 얘길 해줌. "니가 잘못한건 늦게먹은거야. 니 스스로도 늦게먹은죄라고 한거니까 이건 잘못된거야." 라고ㅋㅋ 하지만 그 후임 대답은..

"늦게먹은게 죄입니까?" ㅋㅋㅋㅋㅋ그때부터 욕나옴. "너 처음에 얘기했을때 늦게먹은죄라고 햇다. 그건 너도 마음 한구석으로 느끼니까 했던 말 아니냐. 급하게 먹으라는건 아니다. 신속하게 먹으라는 얘기이다. 너는 배식도 제일 늦게 받아오고 밥먹으면서 먼산 바라보고 모든게 다 행동이 느리지 않냐. 너 하나때문에 우리 소대 20명이 기다려야 하냐." 라고 갈구니까 ㅋㅋ그놈이 '귀 안들려요'를 시전함ㅋㅋ

더 속터지는건..주구장창 갈구고 나면 뭐라고 했는지 얘가 못알아들음. 진짜 못알아들은건지 척을 하는건진 모르겠으나 뭐라고 갈궜는지 전혀 모르고 네네 라고 대답만 했다고 함. 그뒤로 우리는 그 애를 갈굴때 3분마다 한번씩 되물어서 확인해봤음. 우리가 뭐라고 했는지 말해보라고ㅋㅋㅋ

근데 표정 하나 안바꾸고 마치 구구단을 외우는듯한 태도로 "...라 하셨고? ...얘기도 있었고? 아! ..도 있던거 같습니다."

그다음부터 포기함. 신기한건 짬먹어서 상병 넘어가니까 다 알아들음ㅋㅋㅋ다시 묻지도 않음ㅋㅋ더 신기한건 선임들이 하는건 다 알아듣는데 간부가 하는말은 못알아들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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