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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친느님을 찬양합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3662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48988;
추천 : 87
조회수 : 12003회
댓글수 : 1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6/27 18:19:27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6/27 17:38:08
아 내 남친느님 ㅠㅠ 당신을 찬양합니다.

처음에 사귀게 된게 술집에서 오빠가 먼저 저한테 번호를땄어요.
첫이미지가 키는 169?170정도로 나보다 작았지만 얼굴도 잘생겼고
옷도 깔끔하게 입고다니고 담배를 안해서그런지 냄새도 좋은냄새가 나더라구요?

당연히 저는 무슨 목적을 가지고 나에게 접근했으리라 생각했지만
저도 심심하던차여서 그냥 번호를 줬져.

처음 식당앞에서 만났을때
식당가서 휴지깔고 수저챙겨주고 문 열어주기등등 사소한매너도 잘챙겨줬고

걸음걸이는 듸럽게 빨라서 첨부터 계속 나보다 
두세걸음 앞으로 걸어다니긴했지만 그것조차 귀여워보였음.

노래는 또 락인가뭔가 지르기는하는데 남자가 왜이리 높은거도 잘부르나 싶었더니
알고보니 보컬뭐시기인가 3년인가 배웠다더만.. 하여간 노래부르는 모습에 뿅갔죠.

어떤날은 새벽에 개념없이 오빠한테 전화했는데
자다일어나서 귀찮지도 않은척 2시간내내 통화도 해주고 노래도 불러주고.
그 전화를 끊고 어찌나 고마워서 눈물이나던지.

로즈데이때는 데이트할때 꽃한송이 안사주는줄알고 실망했는데
집에서 헤어질때 가방에서 숨겨온 장미한송이를 내밀며 수줍어하는모습..
그 안에 들어있는 편지, 글자는 왜이리또박또박잘써.. 나보다 더 잘쓰면 어떡하라고.

비오는 날에는 우산을 씌여주는데 나에게 신경쓰느라 
자기는 반만써서 옷하고 머리 반쪽은 다젖었으면서도 웃는모습..
그래서 우산을 남친쪽으로 제껴놔도 어느새 내쪽으로향해있는 우산.

술집에서는.. 미안하지만 남친을 시험해보느라 짧은옷입고 술세잔마시고 꽐라된척
남친한테 앵겨서 여기저기 만졌는데 
내 몸은 터치도 안하고 말없이 내 두손을 꽉잡아주던 남친.
남친이 처음 저한테 접근한게 술집이여서
혹시나 나를 목적을가지고 만나고있는건 아닌지 시험해본것이었는데
저러니깐 너무 미안해지고 내 자신이 저질이 되어버린 기분 ㅠㅠ
다시는 저런 의심안할게 오빠ㅜ

데이트할때 만나서 나 차비밖에 없어서 미안해라고 말했는데
오빠가 밤에 말없이 자기집으로 끌고가길래
아... 오빠도 어쩔수없는 남자구나라는 생각을 하고있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내몸 손끝도 안건드리더라. 
내가 공부는 못하지만 남자하나는 잘 선택한것같아서 다행이야!
 
요리도 해주고 나를 위해서 피아노연주도 해주고..폭풍감동.
몰래 눈물을 닦았는데 봤으려나 ㅠㅠ
내 눈에 눈물나게한 남자는 오빠뿐이라고! 책임져 ㅠㅠ

그런데 할말있어. 오빠개갞이야.  나좀 만져좀ㅠㅠㅋ 허락할게ㅋㅋㅋㅋㅋㅋ
5달째 사귀는데 뽀뽀도 내가 해달라고해야지 해주고 손도 내가 잡아야 잡고.
이래가지고 키스는 언제 할래??응? 아 이러니까 되게 밝히는 여자된기분이야..나 아직 처녀인데..ㅋ

지금 너무 행복해요.
이게 꿈일까봐 두려워요. 
번호는 오빠가 먼저땄어도 첫만남에에 반해서 제가 먼저 고백했는데 
지금 오빠가 저보다 더 챙겨주고 아껴주고 좋아해주는것같아서
미안하기도하고 오빠가 나중에 변하지는 않을까 두려워요. 
남친이 나한테 너무 잘해주는거 이게 고민임 ㅠㅠ
사랑이 커지면커질수록 이별의 그림자도 커진다는 말이있잖아요.. 그 말이 너무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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