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좀 깁니다.. 부디 끝까지 봐주셔서 제고민을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저는 20대후반입니다.
군대 늦게가서 몇달전에 제대했고 현재는 늦은 나이지만 작곡을 공부중이고 이쪽으로 나갈려고 합니다..
외국에서 명문대학을 다녔고 아주 능숙하진 않지만 4개국어가 가능합니다. 학점이 쓰레기라서 삼성,엘쥐 이런 대기업은 못가지만
왠만한 이름있는 회사는 충분히 입사할 능력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왜 이런 자랑질을 해놨냐면 제가 이걸 다 포기하고 음악의 길로 뛰어들었기 때문입니다.
대학시절에 취미로 6년정도 하던 밴드생활을 시작으로 이런마음이 들었습니다..사실 그때는 취미로만 할생각이였는데
군대 말년쯤에 취업에대해 고민하던중에 그냥 번뜩 이쪽길이 떠올라서 그때부터 마음을 잡았습니다.
지금 몇개월째 작곡을 배우고있습니다만.. 요새들어서 자주 이런생각이듭니다.. 내가 이길로 가는게 맞는걸까하고..
물론 주위에 학교 동기들이나 후배들은 저랑 비슷한나이 혹은 저보다 어린나이임에도 이미 괜찮은 회사에 입사해 직장생활을 하며 돈을 벌고있습니다.. 그래서 아직 백수에 한동안은 돈벌일이 없는 제가 좀 한심해 보이기도 한건 조금은 있습니다만..
사실 주위에 신경을 안쓰는 제성격상 저런건 극히 일부분이고..중요한건 제가 이길에 확신이 없어서 입니다..
물론 제가 음악 좋아하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선택한 길이고 신사동호랭이나 용감한형제 처럼 유명 작곡가가 되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 일을 조금씩 하고 또 알게되면서 음악이란것에 재미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러면서 이런생각이 들더군요.. 이일을 취미로 하면 정말 재밋을텐데.. 비록 큰돈은 못벌지만 좋아하는 음악하면서 아마추어 작곡가로서
이름은 못날릴지어도 만에하나 대박나서 직장때려치고 여기에 전념할수도..... 이런생각을요
그리고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제가 나이가 20대 후반입니다.. 결코 적은 나이가 아니죠
그래서 이쪽길로 나가는게 좀 불확실합니다.. 솔직히 대박작곡가 되면 좋지만 크게 욕심은 없고 또 그게 하루아침에 벌어지는것이 아닌것도 알고있습니다. 그냥 일반 직장인들 평균 연봉정도만 벌어도 충분히 만족합니다... 근데 그것도 쉬운일은 결코 아니죠
제가 나이가 4살만 적었어도 이런고민글 쓰지도 않았을텐데.. 나이가 정말 걸리네요.. 30만 넘어가도 요새같은경우엔 취직하기가 쉽지 않다던데..
그래서 제가 현재 택한방법이. 공부와 음악 병행하는겁니다.. 군대가서 까먹은 외국어 공부를 하루에 3,4시간씩 하면서 남은 시간엔 작곡공부에 매진..
근데 이것도 참 그런게 정말 이쪽에 미쳐사는사람은 잠자고 밥먹는 시간빼고는 음악만 하는사람들이니 저로서는 제가좀 한심하기도 하고그럽니다..
고민해결은 바라지 않습니다.. 저도 이미 부모님과 친구들과도 상담을 해봤었구요.
다만 남녀노소불문하고 오유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굳이 해결안해주셔도 되니 짧막하게나마도 의견부탁드릴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