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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권 친구랑 23명 얘기를 했습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2442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매강설짱
추천 : 10
조회수 : 27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7/07/25 11:32:38
미국에서 두바이 출신 친구랑 같은 팀을 이뤄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떠들다가 23명 얘기를 꺼냈는데

이 얘기가 벌써 아랍권 전체에서 화제였습니다.

문제는 이미 그 사람들도 알건 다 아는게 문제입니다.

처음에 제가 23명이 아프가니스탄에서...라고하니

missionary(선교사)가 아닌

'아 그 volunteers(자원봉사자)?'

라고 해서 처음엔 안심했습니다.

근데 바로 저한테

'갸네들 우리 성지(이름을 말했는데 몰겠음)에서 기도했다며? 미친거아냐?'

라고 해서 정말 뜨끔했습니다.

더군다나 그 친구가 '할라'(일정기간 동안 밥을 굶는 일종의 기도) 중이라 그런지 

조금 더 날카롭게 비판을 하더군요.

남들이 한국 사람들이 개 먹는 다고 욕할 땐 문화적 상대성을 인정해야된다면서

훨씬 민감하고 커다란 주제인 종교는 그리 깡그리 무시할 수 있냐는 얘기까지

했습니다. 옆에 다른 친구들도 깜짝 놀라 있어서 반박은 커녕 왠지 제가 사과를

해야 될 것 같더라구요.

이 일.

정말 국제적인 망신입니다.

개인적으로 협상및 모든 과정이 끝나면 국제적인 차원에서 정부가 어떠한 형태로든

이미지 개선을 위해 노력을 했으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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