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사고경위는 아래 사진을 기준으로 설명하겠습니다.
제가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초록색 화살표와 같이 직진 신호를 받아 가던중에 맞은편에서 좌회전하던 택시에 치였습니다. 시간은 오후 6시 경입니다.
이 사거리의 신호체계는 다음과 같습니다.(제 위치를 기준으로 쓰겠습니다.)
1.왼쪽 직좌
2.왼쪽 오른쪽 양쪽 직진
3.맞은편 직좌
4.맞은편 내쪽 양쪽 직진
1번으로
이를 통해 보면 상대 택시는 3번의 직좌신호에서 좌회전을 하지 못하고 있다가, 4번의 양쪽 직진인 상황에서 신호 위반을 하여
좌회전을 하다가 직진을 받아 교차로를 지나던 저를 친 것입니다. 빨간 화살표와 같이요.
저는 자전거 넘어지면서 자전거와 같이 좀 굴렀네요... ㅠㅠ 아무튼 사고후 바로 택시 기사분은 그쪽 보험회사로, 저는 112로 연락을 했습니다. 바로 경찰분들이 오셔서 위와 같은 정황을 확인하셨고, 택시기사분도 본인이 신호위반으로 좌회전한걸 인정하였습니다. 그러니 경찰분은 피해자 가해자 주장이 일치하니 이후는 보험회사와 얘기하면 될거라면서 사고 접수하고 가셨습니다.
택시에 자전거를 싣고 인근 당직 정형외과로 가서 X-ray를 찍었습니다. 그 사이 택시측 보험회사에서 사고접수하고 지급보증서를 병원쪽에 팩스로 보냈습니다. 아무튼 사진을 찍어서 확인해보니 택시에 직접 부딫혔던 왼쪽 무릎에 미세 골절이 있더군요. 타이레놀? 반알 정도 되는 뼈조각 하나가 부러져 나와있었습니다. 그리고 바닥에 부딫힌 오른쪽 엉덩이는 근육이 뭉쳐있다는 이런 정도였구요.
그래서 왼쪽 무릎 전체에 반깁스를 하고 일단은 집에 왔습니다. 그 병원이 당직병원이기도 하고 입원실 쪽도 시설에 문제가 생겼다더군요...
때문에 월요일 쯤에 집 주변의 정형외과로 가서 이곳저곳 사진 더 찍어보고 입원을 할지 통원을 할지 결정하려고 합니다.
일단 보험회사 직원이 현장에 오지는 않았고, 전화로 사건경위 파악하고 사건접수를 해놓아 월요일에 연락을 주기로 한 상태입니다. 이렇게 차에 치인 사고를 처음 당해봐서 이후에 뭘 어째야할지 모르겠네요. 당장 궁금한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경찰분들이 현장에서 확인하고 상황까지 다 확인하고 가셔서, 보험회사 직원은 현장에 오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병원으로 갔는데(전화로는 다 얘기했습니다만), 이후 문제는 없겠죠? 혹시 나중에 신호위반이 아니다! 이러면서 우기진 않을까 싶어서요.
저도 차량이라 블랙박스가 있으면 애초에 걱정할 거리도 아닙니다만, 저는 자전거라 제쪽에서 블랙박스 영상 이런게 없어서 혹시나 싶어 여쭤봅니다...
2. 자전거의 경우는 일단 겉으로는 눈에 띄게 망가진 부분은 없습니다만... 솔직히 사고난 자전거를 또 타기는 싫을 것 같아서(일단은 택시에 실어서 집에 가져왔습니다.) 똑같은 기종으로 새로 바꾸고 이건 폐차(??)를 시키려고 하는데 보험사에서 해주나요?
3. 치료야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으나, 나중에 합의 같은걸 할 때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고,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4. 그 외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