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3월에는 서울역에서 추위에 힘겨워하는 노숙자 할아버지에게 직접 목도리를 벗어 둘러주는 한 여대생의 모습이 알려지면서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당시 홍익대에 재학 중이던 김지은 씨는 혼자 힘겹게 걸어가는 노숙자 할아버지를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막걸리, 빵, 음료수 등을 사다드리고 사연을 들었다. 김 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쌀쌀한 날씨에 할아버지가 추워 보여 감기 걸리실 것 같아 목도리를 벗어 드렸다. 그 땐 드릴 수 있는 것이 그것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 2004년에는 한 빵집 여종업원이 팔다리를 쓰지 못하는 장애 구걸인에게 빵을 떼어 먹여주는 사진이 인터넷에서 퍼지며 누리꾼들을 감동 시켰다. 당시 이모의 제과점 일을 도와주며 교사 임용시험을 준비하던 길지빈 씨는 “그 날 유난히 날씨가 추웠는데 식사도 못하고 계시는 아저씨가 안쓰러워 빵을 들고 나간 것일 뿐”이라면서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겸손한 모습까지 보였다.
한 초등학생이 버스 정류장 앞에서 채소 씨앗 등을 팔고 있는 할아버지에게 우산을 씌워 드리는 모습도 공개돼 감동을 줬다. 사연을 올린 초등학생의 어머니는 “갑자기 오는 비를 피하지 못해 허둥지둥하는 할아버지께 다가가 우산을 씌워드리는 아들이 기특해서 정말 행복했다”면서 “할아버지가 아들에게 ‘핵폭탄이 떨어져도 너는 꼭 살리겠다’고 했다”라고 전해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