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한테 고등학교부터 같이 지내온 동갑내기 이성친구(ㄱ)가 있구요, ㄱ 이랑 친해지고 좀 지나서 남자 ㄴ도 알게됬구요.

다들 동갑이라 ㄱ,ㄴ 포함해서 다른 친구들 다 잘 어울려 다녔구요, ㄱ하고 ㄴ은 둘이 연애를 하게 됬어요. 지금 한 5년정도 됬네요 둘이 사귄지.

최근 1년에 여자 동생 ㄷ이 친분이 생겼구요. ㄷ도 저는 물론이고 ㄱ, ㄴ 다 친해졌구요. 올 여름에는 ㄱㄴㄷ저 다 포함해서 같이 어울리는 친구들 한 8명 2박3일 놀러갔다오기도 했구요.

미국이라 차 없으면 돌아다니기 불편하고 그래서 차가 없는 동생이라 집이 같은 방향인 ㄴ이 많이 데려다 주고 그랬어요.

그런데 최근에 ㄴ이 ㄷ한테 관심표현을 했대요.

자기가 ㄱ이랑 정리할테니까 조금만 기다리라고 까지 말을 했다네요.

그런데 그게 잘 안됬는지 ㄷ은 지금 페이스북에

"아 진짜 뭐 거지같은 인간한테 잘못 걸려 한달동안이나 생 개고생이나 하고ㅋㅋ너무 억울하고 분하지만 여기까지 한다. 보란듯이 너님 여자친구, 친구들한테 이 모든 일들을 널리 광고하고싶지만 너님 체면 구겨지면 안되니까 여기까지 하겠어요^^ "

뭐 이런식으로 글 올려 놨구요.

ㄴ은 페북을 안하거든요.

뭐 대충 어떤 상황인지 짐작은 가실거에요.

저는 ㄱ도 정말 아끼는 친구구요, 제가 ㄴ도 친하게 지내는 친구고,ㄷ 도 아끼는 동생이거든요.

타향살이 하면서 신분문제, 생활문제, 지금 서로 미국 생활하는 처지가 비슷해서 힘든일 어려운일 도와가면서 지내는 친구들이라. 

저는 이 소식을 같이 어울리는 친구중에 ㄷ이랑 각별히 친한 애 ㅁ 통해서 알게됬구요. ㅁ은 그나마 제가 입도 무겁고 제가 그래도 중간에서 다들 친하게 지내고 약간 모임같은거 할때도 총무같은 그런 역활을 많이 하니까 얘기를 해줬어요. 알고 있으라고.

ㄱ은 이상황 전혀 모르구요. 제가 알고 있다는거는 ㄱ,ㄴ,ㄷ, 다 모르구요.

ㄷ은 완전히 이제 ㄱ,ㄴ, 사이 다 멀어질거 같구요. 저는 중간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일단 ㅁ이랑 저만 알고 있구요. 둘이다 절대 아무한테 얘기 안하고 모르는척 하고 있자고 했는데.

어떻게 해야하죠?

다행히 친구들중에 오유인은 저밖에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