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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취하면 벗는 여자 - 세번째
게시물ID : humorstory_366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펌질맨~~
추천 : 6
조회수 : 45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3/12/07 15: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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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하면 벗는 여자 - 세번째 * * * * * *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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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어려서부터 꿈꿔온 상상이 하나 있다. 

바로.. 내가.. 백마를 탄 기사가 되어서.. 

위험에 빠진 공주를 구해내는 것.. 

그리고.. 그 공주와 사랑을 하게 되는 것.. 




그것이 바로 나의 꿈이였다. 

그 꿈을 위해서.. 나는 어려서부터 준비했다. 




그래서, 태권도 도장엘 다녔다. -_-; 




공주를 구할려면 싸움을 잘해야할 것 같아서였다. 

태권도를 배우면.. 

나도.. 마루치, 아라치처럼 날라다닐 것만 같았다. 

그래서 매우 열심히 다녔다. 

그렇게.. 한.. 일년쯤 다녔더니.. 

빨간띠도 따게 되었고.. 

먼가.. 빛이 보이는 듯 했다. 











그 빨간띠만 믿고 동네의 아는 형한테 개기다가 

뒤지게 맞기 전까진 그랬다. -_-; 




그렇게 맞고 나니.. 태권도에 대한 회의를 갖게 되었다. 

그래서 배운 것이 권투였다. 

실전 격투기라는 권투.. 그걸 배우기만 하면, 

레프트 훅, 라이트 훅, 스트레이트.. 

심지어는 뎀프시롤-_-까지.. 구사할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그당시에 나랑 같은 체육관 소속이던.. 한 여자애랑.. 

스파링 시합에서.. 나는 KO패를 당했다. -_-; 




그뒤로 나는.. 

내 자신이 내가 운동신경이 매우 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_-; 

그리고.. 내가.. 앞으로도.. 1:1로 맨주먹으로 맞짱을 뜨면.. 

질 것이 뻔하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배울려고 했던 것이 '검도'였다 -_-; 

좀 비겁-_-하긴 햇지만.. 그래도 몽둥이를 들고 싸우는데 

맨 주먹따위에 못이길까.. 하는 것이 내 생각이였다. 




나는 그 것에 대해서 친구와 상의한 적이 있다. 




[한애] "야.. 아무래도.. 검도가 나을 꺼 같지? 손에 몽둥이를 들고 

    싸우면 조금 유리하지 않을까?" -_-; 


[친구] "음.. " 


[한애] "어때?" 


[친구] "그런데 말야... 






    요즘 깡패들은 칼 들고 다닌데.. --;" 




[한애] "그럼 어쩌지? (심각~)" 


[친구] "(역시 심각~).... 아! 좋은 생각이 났다!! 








    사격을 배워.. --;" 




처음엔 진짜로 사격을 배울려고 했다. 

하지만.. 사격은 배우기가 힘든 운동이였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총기 소지가 불법이라는 사실까지 알게 되었다. 




그래서 택한 것이.. 










양궁이였다. -_-; 




그래서 나는 일년정도 양궁을 배웠고.. 

양궁부 유일하게.. 

호신을 목적으로 양궁을 배우는 학생이 되었다. -_-; 





물론, 열심히 배웠다. 

한 때 전국대회에도 나간적이 있고.. 

장래가 총망되는 선수였다. 




하지만.. 

같은 반 친구와 사소한 시비로 싸움을 하다가.. 

화난다고.. 정말로 활들고 싸우려고 했다가.. -_-; 

양궁부에서 제명당한뒤론.. 

활 쏘는 것도 그만두게 되었다. 




나의 어린 시절은 그렇게 갔다. 

그리고 커가면서.. 조금씩.. 

나의 '백마탄 왕자'의 꿈도 시들어갔다. 

그렇게.. 한동안은 

'공주를 구한다'는 꿈을 잊고 살았는데.. 




나는 지금.. '백마탄 왕자'도 아니고.. 

'손에 강아지를 든' 채로.. 




'술 취한 여자.. 옷벗는 것' 구경하려다가 

개도둑으로 몰려버린 상황이다. -_-; 



어쨌든.. 나는 지금 쫓기고 있다. 

젠장.. --; 

뒤에서는 사람들이.. 




"도둑년 잡아라!!" 




라고 외치면서 따라오고 있었다. 

가만.. 도둑년?... 

난.. 도둑'놈'인데... 혹시.. ?? 




나는.. 달리던 걸음을 조금씩 늦췄다. 

그래.. 난 아닐꺼야.. 사람들은.. 내가 아닌.. 

주아.. 저년을 쫓아오는 걸꺼야.. 




나는.. 믿었다. 

설마.. 사람들이 날 개도둑년과 한패로.. 알진 않겠지.. 




나는 그렇게 믿고.. 

들고 있던 개를.. 살짝 길에 놓고.. 

나는.. 주아가 가는 방향에서 살짝 틀어서 다른 방향으로 

살그머니 걸어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저쪽이다!! 저기.. 저놈이 진짜 도둑'놈'이다!!" -_-; 




..라면서, 사람들이 모두 나만 따라오는 것이였다. 

하긴.. '손에 개를 든 사람'은 나였으니깐.. --; 




이런 젠장.. -_-; 




나는.. 얼릉 개를 집어들고.. 

(근데.. 개는 왜 도로 집어들었지?? -_-;) 




암튼.. 달리기 시작했다. 

한참 달리다보니.. 다시 주아랑 함께 달리고 있었다. 




안녕.. 주아야!! -_-)/~ 




다시 주아를 보니.. 반가웠다. 

나는 이번엔 다른 생각 안하고 그냥 열심히 뛰었다. 

그렇게.. 주아랑 나는.. 

새벽바람을 가르면서 열심-_-히 뛰게 되었다. 

그런데.. 




쿵!!.. 넘어지게 되었다. -_-; 




[한애] "앗.. 주아야! 여기서 쓰러지면 안돼!! 주아야!! 뛰어!! 

    넌.. 할 수 있어!! 뛰란 말야.. 뛰어!!" 




.. 라고 외치고 싶었다. -_-; 

그런데.. 뛰다가 넘어진 것은.. 

주아가 아닌...... 바로 나였다. --; 




이젠 꼼짝없이 잡혔구나.. 




..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 앞에서 앞서서 달리던 주아가.. 

도로 돌아서 나한테로 오는 것이였다. 

그 순간.. 나는 눈물이 났다. 




'잡힐지도 모르는데.. 그냥 너라도 달아나지..' 




..라고 생각은 했지만.. 

역시.. 사람들한테 잡혀서 경찰서.. 가는 것은 싫었기때문에.. -_-; 

속으로는.. 

얼릉 주아가 와서.. 

쓰러진 나를 일으켜 세워주고는.. 

함께.. 달리길 원했다. 




그런데.. 




나한테 달려온 주아는.. 

내 손을 잡아주..... 기는 커녕.. -_-; 

쓰러진 나는.. 거들떠도 안보고.. 

내 손에 있던 개만 집어들고.. 

혼자서.. -_-; 

달리기 시작했다. 





이런.. 싸가지를 봤나... --; 




나는.. 그녀가 괘씸해서.. 

아까까지는 다리의 통증때문에 일어서지도 못했다는 사실도 잊고.. 

매우 빠른 속도로.. 

일어나서 다시 달렸다. 




[한애] "야! 강아지 도로 내놔!!" -_-; 




나는.. 그녀가 가져간 강아지도 도로 빼았아서 다시 달렸다. -_-; 




그렇게 주아랑 나는.. 한참을 달렸는데.. 

이번에는.. 막다른 골목에 오게 되었던 것이였다. 




[한애] "아.. 진짜.. 오늘 장사 안되네.. " -_-; 




나는.. 이제 어떻게 하나.. 하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주아가 갑자기.. 나를 째려보는 것이였다. 

나는.. 또.. 주아가 아까처럼 강아지만 빼앗아서 혼자 달아날 것 같아서.. 




강아지를 꼬옥 껴안았는데.. -_-; 




갑자기.. 주아가.. 날 벽으로 강하게 밀어부치는 것이였다. 

그리곤.. 그녀의 입술을 내 얼굴 가까이 가져가는 것이였다. 




그게 뭐하려는 거였냐면.. 




영화에서 가끔 볼 수있는 장면인데.. 




쫓기던 두 사람이.. 위기의 상황을 극복하려고.. 

키스하는 연인인 척 하기 위해서.. 키스를 하고 있으면.. 

둘을 쫓던 사람들이.. 모르고 그 둘을 지나치게 되는.. 




어쩌면.. 그녀는.. 

지금.. 그런 장면이 연출하려는 것 같았다. 




안돼.. 주아야.. 

나는.. 그동안.. 아무에게도 입술을 허락한 적이.. 없어.. 

그러니까.. 나는 너의 입술을 받을 수 없단 말야.. 




하지만.. 

상황이 위기니깐.. 어쩔 수 없이 받을께.. --; 





내가 이런 생각을 하며 즐거워하고 있을 때.. -_-; 

거짓말 아니고.. 

그녀는 조금씩 입술을 나에게 가져왔다. 

나는.. 갑자기.. 두근반 세근반.. 가슴이 두근 거렸다. 

주아의 진한 향기가.. 내 코끝에 진하게 울려퍼졌다. 




난 눈을 감았다. 

그리고.. 주아의 입술을 기다렸다. 








퍽!! -_-; 




하지만.. 내게 온 것은.. 주아의 입술이 아니였다. 

주아는 갑자기.. 내 복부를 주먹으로 힘껏 가격했다. 

그리곤.. 

나한테 개를 도로 뺏어서 혼자서 달아났다. 




그러니깐.. 




다시 말하면.. 




그녀는.. 

나를 사람들에게 미끼로 던져놓기 위해서.. 

나를 주먹으로 쓰러트려 놓고.. 

혼자만.. 달아난 것이였다. --; 


















오늘은 요기까지만요.. 

이야기는.. 주욱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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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뒷 편을 다 써놓긴 했는데.. 

졸린 상태로 휘갈겨 쓴 것이라서.. 

손 좀 보고나서.. 

이따 저녁이나 내일 아침에 올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번번히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아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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