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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가 피하라'' 軍헬기 조종사 살신성인
게시물ID : humorbest_366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막
추천 : 57
조회수 : 1429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4/18 00:54:14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4/17 21:29:10
''민가 피하라'' 軍헬기 조종사 살신성인  

조종간 부여잡고 민가 반대쪽으로 꺽던 마지막 모습 그대로 발견 
 
16일 산불진화에 나섰다 논에 추락한 헬기는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민가를 피해 수 차례 선회해 대형 참사를 막았던 것으로 밝혀져 주위를 숙연하게 하고 있다.
특히 17일 사고헬기에서 수습된 조종사 44살 故 정봉석 소령은 헬기안에서 조종간을 돌리고 있는 상태로 발견돼 인명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끝까지 마을을 벗어나려 노력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군 6전단은 이날 오전 8시쯤 불에 탄 기체내에서 조종사 정봉석(42)소령과 부조종사 백영(34)소령, 정비사 윤성원(45)상사, 장경철(22)하사 등 4명의 사체를 모두 수습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조종사 정 소령이 조종간을 잡은 채 기체내에 숨져 있는 것으로확인돼 주변 민가에 추락하지 않으려고 마지막까지 노력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포항시 남구 연일읍 학전리 주민 이상학(43)씨 등은 "사고헬기가 산불이 발생했던 신광면쪽으로 날아가다 추락 직전 수 차례 공중 선회했다"며 민가 반대쪽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보였다"고 말해 군관계자의 말을 뒷받침 했다.
추락한 군 헬기 잔해 16일 오후 3시 35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 학전리 마을 앞 논바닥에 산불 진화 작업에 나섰던 해군 6전단 소속 UH-60 헬기가 추락 동체가 두 동강난체 불타고 있다.(포항=연합뉴스).
헬기 추락지점에서 700m 떨어진 곳에는 민가 10여채가 있었으며 만약 헬기기장이 기체가 추락될때 조종간을 민가 반대방향으로 틀지 않았으면 대형 참사가 발생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앞서 사고 헬기는 16일 오후 3시35분 산불 진화 요청을 받고 출동한 헬기 2대중 한대로 포항시 남구 연일읍 학전리 마을 앞 논바닥에 추락하면서 두동강 났으며 꼬리부분만 남고 기체 전체는 불로 인해 대부분 소실됐다.
해군6전단은 UH-60 헬기 탑승자 4명의 사체를 17일 오전 9시 모두 수습, 해군 포항병원에 안치하고 18일 오전 부대장으로 영결식을 갖기로 했다.
영결식은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18일 부대 격납고에서 이뤄지며 영결식후대구시립화장장으로 옮겨져 화장된 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한편 해군은 사고 현장에서 해군작전사 사고조사반원 12명, 육군 3정비창 사고조사요원 3명, 대한항공 사고조사팀 4명 등이 합동 조사를 벌이고 있다.

CBS포항방송 박정노기자

(CBS 창사 50주년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162)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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