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수십번씩 일을 그만 두신다.
방학때는 오히려 내가 일을 구해준다. 아빠조건에 맞는 직업을 일일히 한글작업해서
뽑아서 지원해준다.
그러면 뭐해.
일주일도 안하고 그만두는걸.
그래 적응이 안되서 그러신거야.. 아빠는 전에 사업을 하다가 크게 망해서
그때부터 방황하신거거든.
근데 그 방황이 이렇게 길어 질지 몰랐어.
술만마시면 엄마랑 나를 두들겨 패.
몇주전에는 작심하고 대들어봤어. 그날 엄청 맞았지.
근데 오늘 또 그만두셨다?
나 대학등록금 내는것도 버거운데 이번에 장학금 못받으면 대출받아야할 판인데 ..
술드시고와선 집에서 또 술마시고계신데 기분안맞춰주면 또맞을거같아.
나 알바열심히해서 대학다니면서 전공서적이라든지 영어강의라던지 내가 다 부담했는데
그것도 아빠는 불만인가봐
나 이따 또 맞을까봐 너무 무섭다
몇년전에 맞은 머리에는 유리가 박혀서 꼬맸는데
불행이도 꼬맨자리에 머리도 안자라네. 주변사람들한테는 어디서 다쳤다고말하지만
물어볼때마다 토해내고 싶어. 나 가정폭행의 피해자야!! 내얘기좀들어줄래?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