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임재범 나치 퍼포 해명에 “촌스런 도덕적 변명”
[뉴스엔 이민지 기자]
진중권이 임재범의 나치의상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진중권은 6월28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임재범, 나치 의상 입고 히틀러 경례. '노 히틀러', '히틀러 이즈 데드', '하일 프리덤'을 외치며 히틀러를 풍자하려 했다고..그건 윤리적 비난의 대상이라기 보다는 미학적 비평의 대상. 그냥 '몰취향'이라고 하면 된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임재범은 문제가 될 걸 알았을거다. 그래서 윤리적 논란을 피해갈 명분을 미리 만들어 놓은거다. 그런 촌스런 도덕적 변명까지 내세워가면서까지 굳이 그런 짓을 하고 싶어하는 그 미감이 후진거다"고 비난했다.
그는 "오늘날 이미 온갖 충격에 익숙한 대중을 미적으로 도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럴 때 가장 머리 안쓰고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그런 짓 하는거다"고 덧붙였다.
진중권은 또 "팬들께서는 가셔서 다음 퍼포먼스는 욱일승천기에 황군 복장으로 해달라고 해라. 한두사람 죽이면 그냥 살인이지만 한 6백만쯤 죽이면 예술적 영감을 자극하는 숭고한 사건이 된다"고 쓴소리를 했다.
한편 임재범은 지난 6월 25일 열린 자신의 단독 콘서트 '다시 깨어난 거인'에서 자유를 갈망하는 풍자 퍼포먼스 차원에서 독일 병정 의상을 입어 구설수에 올랐다. 당시 임재범은 해당 의상을 입고 'No Hitler(노 히틀러)', 'Hitler is dead(히틀러 이즈 데드)', 'Heil freedom(하일 프리덤)' 등을 외치며 자유를 갈망하는 메시지를 외친 뒤 군복을 벗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