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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지하철에서 빨간원피스 입은 여자
게시물ID : humorbest_3668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녀키키
추천 : 23
조회수 : 8985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6/29 21:05:57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6/29 14:45:20
오유 초보라 왠만한 자료 올리면 뒷북 미친듯이 울리고 
중복 아닌걸 올려보려니 제가 겪은 일 밖에 없어서 비도 오고 날씨도
어둑어둑해서 짧게 제가 겪은일 하나 던집니다. 



음슴GoGo! 


어느날 지하철을 타고 집에 가고 있는데 사람이 별로 없었음.
좌석이 거의 비어 있거나 한 두명씩 앉아있는 그런 상태였음.

나는 문 옆에 팔걸이가 있는 끝좌석에 혼자 앉아 있고 문 옆
다음 7개 앉을 수 있는 좌석의 끝에서 두 번째 자리에는 대머리 아저씨가 있었고
그쪽 문옆에 왠 빨간 원피스 입은 긴 머리의 여자가 서있었음.



빨간색을 너무너무 좋아하기도 했고 빨간 원피스 입은 긴 머리의 
그 여자의 뒷태가 너무너무 아름다워서 계속 쳐다 봤음. 
진짜 S라인에 내리고 있던 두 팔도 엄청 하얗고 .. 여자인 내가 봐도 
시선을 뗄 수 없을만큼 매력적인 모습.....


왜 그런거 있잖아요. 지하철은 창밖이 검어서 창문으로 거울처럼 비춰서
사람들 훔쳐 보거나 구경하고 .. 나만 있나?
암튼 나도 대놓고 계속 쳐다보기가 좀 민망해서 (대머리 아저씨가 자꾸 자기 보는줄 알아ㅠ_ㅠ)
맞은편 창가에 비친 모습을 훔쳐볼까 해서 맞은편 창으로 그쪽을 봤는데......

대머리 아저씨랑 문만 보이고 빨간 원피스 언니는 보이지 않았음!!!!!!!
문 옆에는 아무도 서있지 않았던 거임!!!!!!


다시 옆을 보면 빨간 원피스 언니가 서 있었는데 
창을 보면 그곳은 비어 있었음.....!!!


내릴때가 되었는데 그 빨간 원피스 입은 언니가 있는 문쪽으로 가서
사람인지 귀신인지를 확인해봐야 했지만 도저히 그럴 용기는 안나서 
내 바로 옆에 있는 문으로 내렸는데 내리고 나서도 그 쪽을 볼 자신이 없었음.


천천히 걷다가 열차가 느릿느릿 출발하기 시작해 옆눈질로 그쪽을 보니
아까 그 부동의 자세로 서서 창밖을 내다 보고 있었는데
새하얀 얼굴에 눈코입 이목구비는 그리 뚜렷하지 않아 기억이 흐릿하지만
입가에 미소를 띄며 웃고 있는 건 확실했음..................




아.. 지금 생각해도 소름 끼치네요.
그동안 살면서 귀신이나 가위를 많이 겪었는데 
비도 오고 해서 그 중 하나를 적어 봤어요. 나중에 또 올릴께요. ^^


요약
1. 지하철에서 빨간 원피스 입은 매콤한 뒷태를 가진 S라인 훈녀 관음
2. 창문에 그 여자 옆에 옆에 있던 대머리 아저씨만 비치고 여자는 안보임.
3. 내려서 봤는데 빨간 원피스 언니가 웃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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