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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의원, '민노당표=사표' 발언 논란
게시물ID : sisa_36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보12
추천 : 4
조회수 : 290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04/04/13 10:25:14
이번에도 한번만 도와달라고 자꾸 부탁하는 것은
외제차 타고 다니는 사장이 자전거 타고 다니는 직원에게
회사가 어려우니 이번 한 번만 월급 받지말고 회사를 위해 봉사해 달라고 하는 것과 같다.

자신은 한달에 천만원 벌고 쓰고 하다가 갑자기 육백만원으로 줄어드니 힘들다고 하며
한 달에 백만원 받는 직원에게 월급 좀 줄여달라고 사정하는 것과 같다.

참 어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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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의원 '민노당표=사표' 발언에 네티즌들 논란
민노당, '우리당 지지율 하락은 개혁의 부진 때문"

막판 총선 판세가 혼선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간의 설전이 관심을 끌고 있다.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이 12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민주노동당 후보가 얻은 표는 모두 죽은 표가 된다'라고 말한 것이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찬반 논란이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유 의원은 열린우리당이 줄곧 제기해 온 '거야부활론'을 재차 강조하면서 '거야'가 부활하는데 주요 요인으로 민주노동당의 선전을 꼽았다.

유 의원은 '우리당의 총선 압승 전망이 나오면서, 민주노동당과 같은 진보정당의 원내진입이 필요하다고 느끼던 유권자들이 우리당에서 민주노동당으로 옮겨가고 있다'라며 '민주노동당이 당연히 가져야 할 자기의 몫을 가지는 것이므로 축하하고 격려해야 마땅한 일이나 지역구에서 민주노동당 후보가 얻는 표는 모두 죽은 표가 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나아가 '1인2표제가 도입된 것은 민주노동당이나 우리당 모두에게 매우 유익한 일이다'라며 '민주노동당을 지지하는 많은 유권자들이 정당표는 민주노동당에 던지고 후보표는 당선이 유력한 우리당 후보에게 던지겠다는 의사 표시를 이미 하고 있다'고 총선 판세를 분석했다.

그는 또한 '이런 전략적 투표행위는 민주노동당으로서는 몹시 불편한 현상이지만 민주노동당의 의석수에는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는다'라고 언급한 뒤 '우리당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께서는 주변의 민주노동당 지지자들에게 정당표를 민주노동당에 주더라도 후보표는 우리당 후보에게 던지도록 적극적으로 설득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민주노동당은 열린우리당의 '거야부활론'이 지난 대선 막판에 정몽준 후보의 사퇴 때와 마찬가지로 민주노동당의 상승 무드의 득표력에 찬물을 끼얹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내부적 판단에 따라 조기 진화에 나섰다.

이에 따라, 민주노동당은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의 사퇴와 관련 논평을 내고 '열린우리당의 지지율 하락의 본질은 개혁의 부진'이라며 '총선승리를 원한다면 이런 식의 네거티브 정치가 아니라 서민을 위한 민생경쟁, 정책경쟁을 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김종철 대변인은 '탄핵이슈만으로 국정운영의 비전을 대신하고, 개혁공천에도 실패했으며, 느닷없는 노인폄하발언 사태를 일으키는가 하면, 또 다른 감성정치에 기대는 등 무능과 구태로 일관한 열린우리당의 지지도가 하락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그런데, 이제 와서 또 다시 '한나라당 부활'을 되뇌이며 사퇴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니 참으로 안쓰러운 노릇'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노동당의 한 당직자는 '이번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을 찍으며 민주노동당이 됩니다'고 강조하면서 '열린우리당의 흑색선전에 현명한 유권자들이 이번에는 속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은 앞서 11일자 논평에서도 '한나라당의 '거여견제론'이나 열린우리당의 '거야부활론'은 자신의 장점을 내세우기보다는 상대방이 커질지도 모른다는 위기를 조장해 표를 얻으려는 참으로 한심한 전략'이라며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모두를 싸잡아 비난한 바 있다.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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