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43
연봉: 1.4억
연애경험X 결혼경험X
저: 형님은 결혼 안 하세요?
그분: ㅇ
저: 왜요? 주변에서 소개시켜준다는 사람 많을 거 같은데요.
그분: ㅋ
저: ?
그분: 소개시켜준다고 해봤자 나이가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이야. 잘해야 30대 초중반?
저: 흠...
그분: 내가 솔직히 20대 여자 바라는 건 아닌 거 같고, 30~40대가 다되었는데도 결혼을 못했다는 건 둘 중 하나지.
저: 뭔데요?
그분: 어딘가에 문제가 있거나, 하나는 일에 엄청나게 매진했거나.
저: 예를 들면요?
그분:
나 같이 일에 매진해서, 억대 연봉을 가진 사람은 바빠서 결혼을 못했을텐데 내가 소개 받은 사람 중에 그런 사람은 없었으니 패스.
저: 나머지 하나는요?
그분:
어딘가 하자가 있는 거지.
전업주부가 꿈이라서 가정을 잘 돌보겠다는 여자도 있었는데, 진정 그런 마인드였다면 40살 가까이 먹고 나서 결혼 못했을리가 없고,
연봉 2~3천 벌면서 계속 내 연봉이 얼마냐느니 상여금은 어떻게 나오느냐니 묻는 경우가 많더라고.
솔직히 내 연봉에 내가 좋아서 만나겠다는 것도 아니고, 소개를 받는 건데 아무 여자 소개 받고 그냥 결혼 할 이유가 없잖아.
정말로 매력적인 여자라면 30대 후반, 40대 초반이 될 때까지 아무도 안 데려갔을 거 같아?
전혀 아니야. 난 이제 나이도 먹어서 조만간 머리가 벗겨질지도 모르고, 그야말로 늙음이 눈 앞에 다가 왔는데
지금 내가 벌고 있는 돈으로 아무 여자 하나 데려와서 그 여자 먹여 살릴 생각은 하나도 없어.
막말로 진짜 억대 연봉 버는 여자랑 같이 합치던가, 아니면 나 같이 나이 많은 남자도 동년배 남친처럼 진심으로 살갑게 굴 수 있는 젊은 여자 아니면 결혼 안 할 거다.
나: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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