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불고(IB) 그룹의 권영호(66) 회장은 스페인에서 원양어업과 무역업으로 큰 돈을 번 자수성가형 기업인이다. 네덜란드, 앙골라 등에 현지법인이 있고, 국내 계열사로는 대구 인터불고 호텔, 스포츠마케팅 회사 IB스포츠 등이 있다. 그룹의 자산총액은 1조원이 넘는 것으로 평가된다. 권 회장은 요즘 소형차 프라이드를 타고 다닌다. 10년 정도 현대차의 엑셀을 탔는데, 주변에서 “차 좀 바꾸라”고 성화여서 3개월쯤 전에 기아차 프라이드로 교체했다.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기름 값도 비싼데, 큰 차를 탈 필요가 있냐”고 말한다. 가난한 어린 시절과 원양어선 선원 생활을 하며 근검절약이 몸에 배었기 때문이다. 기사도 따로 없다. 그룹 이사인 맏사위가 주로 권 회장의 차를 몬다. 며칠 전에는 계열사가 있는 서울 강남의 빌딩 주차장에 들어가려다 경비원의 제지를 받았다. 대그룹 총수가 타는 차로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았기 때문. 권 회장은 예전 청와대 초청행사에도 손수 엑셀 승용차를 몰고 갔다가 비슷한 일을 겪기도 했다. 대신 스페인에서는 볼보 승용차를 탄다. 다른 차들이 고속으로 달리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서다. 여기서도 운전기사는 두지 않고 직접 차를 운전한다. 권 회장은 유럽지역에서 출장을 다닐 때도 비행기는 반드시 이코노미석만 고집한다. “일등석 탄다고 빨리 가냐”는 것이 그의 지론. 국내 기업의 해외 탈출이 러시를 이루는 가운데 권 회장은 해외에서 돈을 벌어 지금까지 한국에 3000억원을 투자했다.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http://news.media.daum.net/economic/autos/200612/14/chosun/v15060644.html 일등석탄다고 빨리가냐..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