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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에셀 |
2010년 92살에 32쪽짜리 에세이 <분노하라>를 출간해 세상을 들썩이게 했던 스테판 에셀이 95살로 별세했다.
<아에프페>(AFP) 통신은 27일 아내의 말을 인용해, 에셀이 26일 밤 잠을 자다 숨졌다고 전했다.
에셀은 독일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나 1939년 프랑스로 귀화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엔 레지스탕스 대원으로 나치에 맞섰다. 이후 외교관과 사회운동가로 열정적인 삶을 살아왔다.
특히 자본의 폭력에 저항하고 민주주의를 수호하자고 촉구한 책 <분노하라>는 전세계에서 ‘분노 신드롬’을 일으켰다. 35개국에서 450만권이 판매됐고, 월가 점령시위 ‘오큐파이’에 영감을 주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속편 격인 <분노한 사람들에게>를 통해, 공감하고 행동하고 세상을 바꾸자는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