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얘들아 내일로가자! - (1) 전주
게시물ID : travel_36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와츄고나두
추천 : 13
조회수 : 2416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3/08/10 22:43:49
안녕하세요!
충실하게 안생기고 있는 여징어입니다. 휴
대학 들어와서 내일로는 꼭 가야된다는 말에 가려고 했는데 작년에 못 가서 올해 한 번 다녀왔지요 히히
http://todayhumor.com/?travel_3018 이 글에서 여러 오징어님들의 탄탄한 조언을 받고 감동받아서 여행 후기를 쓰러 왔어용.
없으니까... 음슴체를 쓰려고 했는데 왠지 존댓말로 쓰고 싶어서 그렇게 쓸게요

등장인물 : 나(오유녀. 충실하게 안 생기고 있음. 주량 소주 세 잔이라고 믿는데 사실 그것도 안 되는 것 같음. 내가 안 나오는 사진 담당) / S('나'의 대학친구. 낮에 길찾는 능력이 탁월해지며 정말 맛깔나게 먹음. 어른스럽게 잘 먹는다고 우리 할머니한테 매우 칭찬들음. 우리 중 술을 가장 잘 마심.) / J('나'의 대학친구. 사진 찍는(찍히는) 걸 매우 좋아함. 나를 사진셔틀로 쓰는 능력이 탁월함....)

여행 코스는 전주-광주(담양)-보성-순천-부산. 원글 계획으로는 통영도 가려고 했으나 일정이 빡빡해져서 통영은 안 갔어요

C360_2013-08-05-07-53-25-387.jpg

용산에서 여덟시 반인가? 기차로 출발했어요. 집에서 7시엔가 나왔는데 해가 반짝해서 놀람ㅋㅋㅋㅋㅋㅋ
(* 용산에서는 광주 쪽으로 내려가는 기차가 있고 서울에서는 부산 쪽으로 가는 기차가 있습니당. 사실 자세히는 모름ㅎㅎ...)
전주까지 앉아 가는... 큰 꿈을 꾸었지만 fail. 맨 뒷자리에서 핸드폰 충전하면서 꾸겨져서 갔네요.... 헤헤...
그나마 서서 가는 내일로어들 짱 많았는데 우리는 주저앉아서라도 갔으니까 다행이지 싶어요.
전주에서 바글바글하게 무지 많이 내리더라구요. 야호 시작이다!

전주역에 짐을 맡기고(짐보관소 1500원인가 하는 게 있긴 한데 갯수가 적음. 티켓사는곳 옆에 스탬프도 있고, 거기서 문 하나 더 열면 짐 맡아주는 사무실 있음. 이름-폰번 적어서 붙이고 가방 줄 맞춰 앉혀두게 되어 있음) 출발!

C360_2013-08-05-12-13-35-030.jpg

전주역 앞으로 나와서 킹콩인가 하는 나이트(무서웟음 ㅠㅠ) 옆에 삼성병원이 있는데, 그 맞은편에서 버스를 타요. 
무진장 많았는데 119번 버스밖에 기억이...;;; 결국 우리는 이 버스만 타고 다녔음ㅠㅠ
요걸 타고 전동성당+남부시장 역에서 내렸읍니다. 밥 먹으려고.
(*풍남문 둘레로 빙 돌게 되어 있는데 거기에 농협, 전북은행, 신협(?)이 있었어요. 진짜로 지역은행이랑 농협이 짱많음)

C360_2013-08-05-13-06-31-117.jpg

콩나물국밥....♡
좀 찾기 힘든 위치에 있는 '그때그집' 이라는 곳이에요. 조점례남문피순대 사람 너무 많아서 여기로 옴.
아줌마도 친절하고 먹는 법도 설명해주시고(국밥 먹고 달걀을 휘휘 저어서 후루룩 마시면 깔끔하대요. 집에서 먹을 땐 엄마가 달걀을 국밥에 넣어서 만들어주셨는데 이렇게 먹어도 맛있음. 달걀은 두개인거같은데 반숙) 맛있고 특히 모주가 아주 우와... 직접 만드신거라는데 달달하면서도 한약재 맛이면서도 알콜은 거의 없는 것 같기도 하고 맛이 아주 우와 저게 천원인가 천오백원밖에 안해요 한 잔에; 

C360_2013-08-05-14-11-23-704.jpg

요기는 전동성당.
저는 만들어진 신 읽고 성당 잘 안나가는데 엄마는 독실한(?) 신자셔서 여기 성물방에서 묵주도 사갔읍니당.
성당 멋져요 ㅎㅎ 조용히 들어가서 사진 찍고 구경하다 나옴.


C360_2013-08-05-14-12-47-852.jpg

내부 사진.
우리 동네 성당은 너무 작아서 볼 게 없는데 이렇게 크고 멋진 곳을 보니 설레더라구요 ㅠㅠ

IMG_0016.jpg

전주한옥마을로 점프(?)
전주는 월요일보다는 다른 평일에 가시는 걸 추천해요 ㅠㅠ 월요일이면 경기전 내 무슨 박물관부터 시작해서 여기저기 닫는 데 엄청 많아요 ㅠㅠ
S는 사학과라 박물관같은데 엄청 들어가보고 싶어했는데 하나도 안 열엇어요.....

IMG_0010.jpg

비 와서 피난 들어간 외할머니솜씨. 팥빙수에 떡이랑 흑임자가루 올라가는데 진짜맛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흑임자가루 얹을 생각을 다 했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담. 여자 셋이서 두 그릇 먹고 랄랄라 신난다 맛있다 냠냠 했거든요? 근데 옆 테이블이 두커플(=4명)이었는데 두 개 시켜놓고 배부르다면서 네 개 시켰으면 큰일났겠다 이러더라구요. 휴 우리 참 잘 먹네요. 이렇게 복스럽게 잘 먹는데... 잘 먹어서 안 생기나)

2013-08-05 15.27.06.jpg

여기 맞은편도 맛있다고는 했는데.... 아... 또먹고싶어진다 사진보니까

2013-08-05 18.40.26.jpg

한옥마을 가서 한옥사진은 안 올리고 자꾸 먹는 사진만 올리네요(?)
얘는 길거리야 바게트버거예요. 지금 2층 공사중이라 밖에서 먹었는데 그게 더 싸요.
무진장 맛있다 미치겠다 ㅠㅠㅠㅠ 는 아닌데 꼭 먹어봐야 하는 맛.

휴 한옥마을은 직접 가서 보세요 좋아요:) 친구들이랑 얼굴 나온 사진은 안 나오기로 약속했더니 올릴 사진이 그닥 없...네요...
J가 사진 찍히는 걸 너무 좋아해서........

이날 저녁, 전주에서 내일로 발권하면 숙박혜택이 조금 있었거든요.
전주역 주변 모텔들이 대체로 싸긴 한데 아무데나 들어가긴 좀 그렇고, 전주역 발권혜택 되는 곳 들어갔어요.
근데 모텔 이름이요...

사랑만들기 모텔
.....
못들어갈뻔.......

셋 다 이런 데 와볼 일이 없었던 사람들이라............

할인해서 30000원+1인 추가 5000원. 2인용 침대 있고 할머니가 이불 갖다주셨어요. 여기 할머니 엄청 친절하심.....
근데 저희 뒤에 커플 한 쌍 들어왔는데 얘네한텐 무지 불친절하고 40000원 받으셨네요 ㅎㅎ 올라가면서 춤췄음 좋아서

2일차 아침. 대충 먹으려고 했으나 조점례피순대 생각이 간절해서 버스 타고 다시 남부시장으로 갔어요.
아참, 여기는 청년몰이에요. 남부시장 2층인데 여기 가라고 하는 사람들은 없더라구요?
아침에 가서 문 하나도 안 열긴 했는데 미니 홍대?같은 느낌으로 귀여워요. 나중에 오후에 오면 와보고싶어요.

C360_2013-08-06-09-07-34-655.jpg

하나도 못가봄 ㅠㅠ

C360_2013-08-06-09-09-13-049.jpg

이 문구 너무 맘에 들어서 찍어왔어요 ㅠㅠㅠㅠ 이거 말고도 이쁜 사진 있었는데 생략할거임

C360_2013-08-06-08-21-57-234.jpg

아침에 오면 한산한 조점례피순대!
점심 저녁때는 미친듯이 붐비니까 아침 드시러 오세요. 24시간임

C360_2013-08-06-08-26-42-618.jpg

마시쪙..........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피순대가 처음 먹어보는 사람들한테는 거부감 들 수 있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알고 보니 제가 초딩때 순대 입문을 피순대로 했었더라구요(이름이 피순대인줄 몰랐음). 맛있어요. 걱정말고 꼭ㄱㄱㄲㄲ꼭ㄲ 드세요!!!!!!!


재밌다고 해주시면 다음편도 쓸게용
굳밤되세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