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믿었다
성별이 무슨 상관이 있냐고 친구들에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인정하지 못했다
너를 만나기전엔
생각차이
생각하기나름이라고 생각했다
너를 만나기전엔
근데 너를 만나고 나서는
여태까지 그래왔고
하고있던 나에게
넌
다르게 다가왔다
마치
어린꼬마아이가 처음으로 솜사탕에 맛을 본
달콤함과
새로운 맛에 대한
설렘과 들뜸처럼
사랑은 예고없이 찾아온다더니
아니
제대로 말하자면 첫사랑 말이다
너도 나와 생각이 같았지
나를 친구처럼 대하고
다가왔던 너
이상하게 너앞에선 소심해지고 작아지던
나
그모습을 보고 안어울리게
왜그러냐고 꼭 친하던 동네친구처럼
내
옆구리를 쿡!
찌르던 너
스물둘인생에 처음으로 느낀 오묘함과
한번도 느끼지 못했던 간지럼에
나도 모르게 너를 보며 피식하고 웃음을 지었다
그게 화근의 시초였던 것 같다...
나혼자 약속하고 다짐했던 약속
너와 함께했던 약속
너로 인해 여자에게 남자같이 대하고 섬세함이란
찾아볼수 없던 나인데
조심스러워지고 괜시리 소심해져버린 나.....
내인생 돌려내 이 나쁜놈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