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554831.html
웅진그룹의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가 전격적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웅진이라면 현금 동원력이 뛰어난 회사로 알려져왔다. 그런데 갱생조차 불투명한 처지로 전락한 것이다. 왜일까? 회장의 말대로 지나친 욕심이 화를 불렀다. 자신들의 전문 영역이 아닌 건설·태양광 등에 대한 무리한 투자가 결국은 그룹의 숨통을 죈 셈이다. 그런데 이것만으로 재계 서열 31위 중견그룹의 몰락을 설명하기엔 뭔가 부족하다. 보통 거대기업이 무너질 땐 특별한 기제가 작용을 하는 게 보통이다. 웅진 위기의 실제 원인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