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처녀 찾는 총각만 찌질함의 대명사가 됐는지 모르겠는데...
전 남친 총각 아니라고 서글퍼하는 아주 찌질한 여자였음..-_-;;;;;;
과거형으로 말하기도 웃긴게, 1년 사귄 지금 남친이 첫사랑이자 처음 사귄 사람이라 걍 현재진행형.
(첫사랑이 너무 늦게 찾아왔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더 찌질한가봐)
그게 서글프다는게.. 상상이상으로 내 감정을 다 옭죄고..
질투랑은 좀 다른 느낌인 것 같아요.
머릿속으론 과거의 사랑은 그냥 지난 거고, 현재가 가장 중요하다는 건 알겠는데..
그것 머릿속으로 이해하는 거고..ㅠ_ㅠ
실제로는 사실 이해가 안 됨..
나는 어렸을 때 짝사랑도 없었고, 첫사랑은 22살 먹고 생긴 지금 남친이고,
이 소중한 감정이 다른 사람에게도 똑같이, 혹은 더 크게 적용될 수도 있다는 게 잘 이해가 안 되고...
감정적으로 와 닿지를 않아요.
불안하고. 한 번 그랬으면 또 그럴 수도 있는 거잖아? 사랑은 변하는 거네?
솔까 나도 그럴 수 있다는 걸 인정하면서도, 어쨌든 난 태어나서 좋아하고, 사랑한 사람이 이 사람 하나라서.
나도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될 수 있다는 걸 인정은 하지만, 그렇다고 이해가 되는 건 아니고.
과거의 여친들만 생각하면 진짜 심장이 찌그러드는 것 같음...ㅠㅠㅠㅠㅠㅠㅠ
솔까 그냥 평범하게 사귀다 있었던 일을 들으면 괜찮은데,
성관계 관련된 말을 들으면 진짜 심장이 이상하게 되는 것 같음..-_-.....
전 진짜 물어보지도 않았다구요........
순간 순간, 한 마디씩 던진 말들이 당최 잊혀지지가 않고...
예를 들어서 제가 생리 중에 성관계 거부했더니..
'괜찮은데, 나 해봤는데' 하는 식으로 슬쩍, 흘린 그 한마디가 몇 달이 가도록 잊혀지지가 않고...
내가 뻔히 남친이 여친들을 고딩 때만 사귄 걸 아는데...
당최 저게 뭔 개소린지도 모르겠고.. 그렇다고 물어볼 수도 없고..
주기적으로 계속 생각나는데, 괜찮은 척, 아 진짜..
그 때도 그 여자애를 안으며 행복해 했을까 슈밤..ㅋㅋㅋ
그런 생각 들고... 졸라 미치겠음.
뭐 그렇다고 평소 연애에 문제가 있진 않아요- _- 1년 사겼으면 꽤 오래 사귀기도 했고..
그런 걸로 문제 생길 시기는 아닌데..
남친은 아마 제가 이런 생각하는 것도 전혀 모를 듯..
차라리 초반에 좀 위로라도 얻을걸... 나 혼자 미치겠네여-_-ㅠㅠㅠㅠ
찌질한 걸 알아서 더 환장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