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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누나가 할아버지한테 털린 날.
게시물ID : humorstory_3187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ouout
추천 : 6/6
조회수 : 480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2/10/09 12:59:40

 

안친한 친척누나년(28살)이 한명있음. 1년에 한번 보면 많이 보는거.

취업했냐고 물어보니까 취업준비중이라고 하길래 평범한 년이라 취업을 못했나 생각하는데

저녁먹고 과일먹다가 취업도 못하는 이유를 느낌.

 

저녁먹고 과일먹는데 티비에 찰스 뭔 기사가 나옴. 다운계약서인가 기억잘안남.

근데 울엄마가 쟤는 볼때 마다 딸깍이 인형 보는거 같다고 운을 띄움ㅋ

우리가족이 친가,외가 전부 보수집안이기 때문에 찰스를 까던 말던 상관없음.

근데 이년이 갑툭튀하더니 이번 대통령은 안철수나 문재인이 되야된다고 지랄을 하는 거임.

 

그래서 내가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했더니 뭐 부패하고 독재자의 딸년,개누리당, 살인마 박정희 희대의 개드립이 현실속에서 터져나옴.

근데 논리는 없고 죄다 감성팔이임. 뭐 천안함도 자작극이니 뭐네

어이가 없어서 넋놓고 이년을 어케 조지지 하는데 갑자기 할아버지가 "너 밥 굶어봤냐?"라고 말함.

 

그니까 이 미친년이 "당연하죠" 이지랄을 하는거야 ㅋㅋㅋ 되게 점잖으신 할아버진데 얼굴 벌게 지시더니 "처먹을게 없어서 굶어 봤냐고!" 하시는 거임.

딱 알았지 , 니년 오늘 좆됐구나...(기억나는대로 씀)

누나가 "아뇨.."하니까 할아버지가 "니네들이 지금 안굶고 밥처먹고 사는게 다 누구때문인지는 아냐? 이 나라가 지금 이렇게 까지 살수 있던게 누구때문인지 아냐"는 식으로 말씀하심. 그니까 누나년이 박통이라고 말은 안하고 발전하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유신부터 해서 독재자다, 박통을 싫어하는 사람이 더 많았다고 되도 않는 개소리만함.

 

할아버지가 또 빡이 치셔서 "야 너네(어머니 아버지) 중에 박통시절에 박통때매 힘들었던 애들 있냐? 있으면 말해봐"

당연히 암말 안하시지 왜냐면 항상 엄마가 요즘엔 박통같은 대통령이 다시 나와야 한다고 말씀하셨거든.

조용한데 할아버지가 또 "왜 그 시절 살아보지도 않은 젊은것들이 그 시절이 힘들었네 마네 떠드는거냐? 정작 그때 살았던 우리는 괜찮은데 니들은 왜 살아보지도 않고 난리냐. 그리고 독재자의 딸을 대통령으로? 그 때 박근혜가 고등학생이었어, 고등학생이 뭘알어. 지 애비가 쿠데타를 일으키고 하는걸 뭘 아냐고, 그걸로 꼬투리를 도대체 왜 잡는거야? 요즘 젊은 애들이 왜 그 따위 사상을 갖느냐면 배부르고 등따시니까 그러는거야. 처먹을게 없어서 나무뿌리라도 파먹다가 쌀밥 먹어봐야 아 독재든 민주주의든 먹고 사는게 행복한거구나 느끼는거야"

 

그리고 "안철수가 무슨 정치 경험이 있냐, 작은 마을 군수 한번 안한 인간이 무슨 나라를 맡겠다고 저러는지 모르겠다. 차라리 문재인이면 노무현이 옆에서 이래저래 보고 배운거라도 있겠지만 안철수는 도대체 뭐냐고!"

소리 막지르심.

 

이러니까 미친년이 표정이 개썩어서 씩씩대는거임.

그러다 할아버지가 카운터를 날렸는데 아직도 생생히 기억남

"나이 28살 먹고 취업을 못하면 그게 다 이유가 있는거야. XX야 넌 애를 어떻게 키웠길래 저따위냐? 에휴"

이러니까 미친년이 울라하는 표정으로 딴방 들어감 ㅋㅋㅋ

나랑 내동생이랑 존나 통쾌해서 존나 웃다가 고지전 보면서 칰킨 먹고 잠 ㅋㅋ

좀 지나서 기억나는 대로만 씀. 이때 분위기가 사람잡을 분위기였다는거 기억남...ㅋㅋㅋ

 

 

3줄요약

1. 그 때 시절 안살았으면 독재니 유신이니 지랄떨지마라.

2. 민주주의든 뭐든간에 먹고 사는게 우선이었다.

3. 나이처먹고 취업을 못하는데는 어딘가 하자가 있는거임.

 

출처 :

http://www.ilbe.com/254557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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