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는 15일 2019년 세계 반도체 매출에 대한 예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은 4183억 달러(약 486조원)로 전년보다 11.9% 줄었다. 한국이 주도하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특히 많이 감소했다. 앤드류노우드 가트너 부사장 겸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31.5% 감소했다”며 “D램은 2018년 말부터 공급과잉이 지속하면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7.5% 줄었다”고 밝혔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 침체를 틈타 인텔이 2년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인텔의 지난해 매출은 658억 달러로 전년 대비 0.7% 감소했다. 시장점유율은 15.7%이다. 반도체 사업을 시작한 지 34년 만인 2017년 인텔을 누르고 반도체 시장 1위에 올랐던 삼성전자는 한 계단 내려갔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9.1% 하락한 522억 달러, 시장점유율은 12.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