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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고프다
게시물ID : readers_367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핑핑팡팡퐁
추천 : 2
조회수 : 23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2/02/11 00: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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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산행 중 거칠어진 숨 고르련 마침 적당히 기댈 나무 보여 쉬었다 가는데

일어날 때 짚은 손 떼보니 미처 못 본 벌레가 하마터면 뭉개버렸을 자리서 움직인다

꼼짝없이 죽을 뻔한 것을 과연 나무가 주름이 깊어 안으로 숨겼구나

나이 참 잘 들었다 나도 주름이 늘어서 너그러울 수 있을까 닮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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