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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군과 김기부씨에 대한 생각. 이해가 필요한 때.
게시물ID : star_997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제발취업
추천 : 4
조회수 : 380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2/10/09 19:59:42

먼저, 저는 싸이와 김장훈 둘 중에 아무도 비난하지 않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그럴 자격도 없죠. 그냥 네티즌이고 시민이고 시청자고 관객이니까.


김장훈이 자살시도했다는 글을 보고 왜 자살 시도를 했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싸이가 김장훈 공연의 레파토리나 퍼포먼스, 멘트 등등을 사용한다는 것은 팩트 입니다.

이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많은 네티즌들이 이런일로 김장훈이 징징거린다고 표현합니다. 하지만 이건 당사자들이 아니고 본인이 아니므로 함부로 판단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김장훈은 tv출연 보다는 공연을 주로 하는 연예인 입니다.

그리고 싸이가 대국민 무료 공연을 했습니다. 이것 역시 욕을 먹을 일은 절대 아닙니다. 그리고 싸이와 김장훈이 같이 공연을 하며 좋았던 요소들을 싸이가 사용한것도 절대 욕먹을 일은 아니죠. 관객에게 높은 질의 공연을 보여주는것이 중요하니까요.


하지만 그 공연을 보면서 김장훈은 자신의 모든 과거의 노력이 없어지는 기분을 느꼈을것 같습니다. 전 세계의 사랑을 받는 동생이 전 세계인이 지켜보는 공연에서 자신이 가르쳐준 공연을 합니다. 그리고 사랑을 받습니다. 축하해줄 수 있겠지만,, 자신의 모든것이 없어지는 상황에서 축하해주기는 쉽지 않겠죠.


회사의 후임이 큰 기획 하나를 성공하고, 그 뒤에 자신이 가르쳐주고 같이 고민했던 기획을 자신의 이름으로 또 낸 상황이라고.....보기엔 비약이 심할겁니다.


자신이 만든 과거가 송두리째 없어지거나 남의 과거가 되는 상황은.. 정말 절망스럽지 않을까요.

배신에 대한 분노보다는 저런 감정이 더 컸을거같습니다.


누가 잘못하고 누가 잘했는지에 대한 판단은 우리가 할 범위를 넘어선 일입니다.

우리는 그냥 네티즌이고 시민이고 시청자고 관객일 뿐입니다.


우리가 할 일은 단지 이 사건의 중심에 선 둘을 이해해주는것... 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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