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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겪었던 성추행 경험담
게시물ID : panic_367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동장군
추천 : 23
조회수 : 535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2/09/27 17:18:24
음.. 일단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체로 남성이 성추행 피해자라는 인식이 거의 없는 느낌입니다.

제가 겪었던 일들도 그 당시에만 수치스럽게 생각했고, 그 후에는 단순히 흑역사정도로만 기억해왔더군요.

피해 당사자인 제가 말이죠.

그래서 기억을 더듬어 저의 피해 사례들을 모아봤습니다.



먼저 남자한테 당한 성추행

최초의 기억은 아버지네요.

저희 아버지가 이상한 분은 아니었지만, 그 놈의 술이 문제였죠.

제가 중학생일 때, 아버지가 만취상태로 새벽에 귀가하셨습니다.

전 자고 있다가 이상한 느낌에 깨보니, 아버지가 제 몸 위아래를 더듬, 조물딱 하고 있는 겁니다.

지금이야 괜찮지만, 그 당시에는 너무 수치스러워서 별별 생각 다했던거 같습니다.



그 다음 기억은 군대.

당시 이병이던 저는 매일 고참들이 갈궜었죠.

머, 욕하고 때리는 부분은 그 당시 군인들이 거의 겪었을테니 넘어가고...

제가 간지러운걸 못 참았었습니다.

그걸 안 고참이 못 움직이게, 못 웃게 명령을 내리고 간지럼을 태우더군요.

정말 패죽여버리고 싶었습니다.

성적인 신체접촉은 없었지만, 이 부분도 성추행에 해당된다고 생각합니다.



세번째는 영등포에서 친구 만나서 술 먹었을 때 입니다.

둘 다 술이 많이 취해서 집에 가려고 했는 데, 어느새 지하철이 끊긴 겁니다.

전 택시 타면 5천원 정도 나왔지만, 친구는 몇 만원 나오는 거리였기에, 목욕탕이나 찜질방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찾은 곳이 영등포역 옆 쪽에 있는 남성전용사우나...;;

친구랑 저는 너무 피곤했기에, 얼렁 씻고 잤죠.

술김에 잤는 데. .. 비몽사몽한 와중에도 누군가의 손길이 느껴지는 겁니다.

처음에는 무시했지만, 그렇게 두시간 이상 느껴지니 술이 확 깨더군요.

눈을 떠보니 왠 빡빡이가 제 몸을 쪼물딱하고 있는 겁니다.

완존 야마가 돈 저는 그 빡빡이를 밝은 데로 끌고 가서, 온갖 쌍욕을 하고 사우나 밖으로 쫓아냈습니다.

그 후로도 다른 손길들은 계속해서 저를 찾아왔고, 전 결국 친구깨워서 해장국 먹고 빠이빠이 했습니다.





여자에게 당한 성추행


여자들이 많은 가게에서 알바했는 데, 누나들이 많았습니다.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남자새끼가 째째하게, 자지 떼버려라 등등 이야기 들은 적도 많고, 어깨 주물러 달라하면서 신음소리 내고;;

머 이런 경험이었습니다.


직장에서 회식을 할 때는, 젊은 사람들끼리 게임을 하다가 제가 걸렸습니다.

여기도 여직원들이 많았는 데, 전 웃통 벗고 테이블 위에 올라가 춤춰야 했죠.

그런데 여직원들이 벌칙에 걸리면, 성적인 벌칙은 없었습니다.

저만 가지고 논거죠.




다시 쭈욱 떠올려보니, 깊은 빡침이 올라오네요 ㅎ

그나마 다행인것을 ㅎㅈ은 안전하다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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