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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아이...
게시물ID : humorbest_367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요리조리
추천 : 22
조회수 : 1505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4/18 17:29:36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4/18 12:05:58
상현이는 오늘도 저 멀리서..기다립니다..

" 상현아 거기서 뭐해..밥먹으러 가야지 "

" 엄마가 온댔어..엄마가 곧 온댔어 같이 먹을꺼야 "

가슴이 쿵 내려 앉습니다 차마 말할수 없던 심정..

" 엄마는 상현이가 먼저 먹으라고 기도하고 계실텐데 "

" 그럼 엄마가 오겠지? 그치?? "

" 오실꺼야 상현이 데려가실꺼야 "

" 엄마는 안오실꺼야..상현이가 말을 너무 안들어서 

  그래도 나 기다릴꺼야..나 요새 착한일 많이한다

  그럼 엄마가 하루 빨리 오겠지?..말잘들어야지 밥먹을래"

그래서 오늘도 기다리는 아이...

그 곳에 가면 그런 아이 있습니다

누구보다 총명한 그런 아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마음은 여린 그런 아이 있습니다

오늘도 저 멀리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는..아이..

그런 아이.. 있습니다..


by..요리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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