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가 작년 아이돌 마스터 극장판을 국내 개봉했을때의 일이였습씜땀
마침 그때 아이마스와 신데마스를 보던때라 한번 극장판을 보러 토요일날에 날 잡고 영화관에 갔습니다
그렇게 아이마스 극장판을 다보고 아이마스 극장판 설명해주는 포스터같은 종이 있길래 한장 둘둘이 말고 집에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건너편에서 한 아줌마와 멸치같은 남자가 오는데 다짜고짜 조상 복이 너무 좋으시다며 같이 쪼 앞에가서 이야기좀 하자는겁니다
딱봐도 '도'구만 하고 저는 집에 가봤자 할일 없기에 따라갔죠
그냥 바로 앞 커피숍에서 말할줄 알았떤만 이것들이 갑자기 커피숍 옆 건물 4층에 올라가야한다는겁니다
엘레베이터도 없고 계단으로 4층까지 '이거 설마 나올때 장기 몇개 털리고 나오는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면서 가는데 막상 4층 가니깐 평범한 가정집 그런데 사람들이 5~6명이나 있는거임 '아아 도망가는건 글렀나' 하고 그냥 들어가서 찬찬히 이야기를 듣는데 늘 길에서 듣는 똑같은 멘트로
"조상 복이 좋으니뭐니 절를 해야하니뭐니 조상 복 안 끊킬라면 절 하고 가는게 좋다니 뭐니" 막 말를 하는겁니다 저는 그냥 고개만 끄덕끄덕 거리며 "음음.. 음음.." 이러고 있다가
제가 계속 긍정적으로 고개를 끄덕거리고 음음 거리니 절 하는건줄 알고 "그럼 절 하실꺼죠?" 라고 하길래
당당히 "아뇨 싫은데요" 라고 말하니깐 갑자기 아무런 말이 없음
그렇게 한 10초간 정적 상태로 있다가 더이상 대화가 나가지 않으니 옆에 있던 멸치같은 남자가 제가 들고온 아이마스 포스트 가지고 "아아 아까 영화보셨다던데 이게 그 영화인가요?" 라고 말하고 제쪽으로 주도권을 주길래 이때다 싶어서
"네 아이돌 마스터라고 최근 국내에서 개봉했길래 봤는데 사실 이 극장판말고 애니메이션도 있는데 그 애니메이션이...." 이렇게 시작해서 그 아줌마와 멸치같은 남자에게 아이돌 마스터를 대략 15분간 스토리 그리고 신데마스를 포함하여 아이마스를 전파했습니다
그리고 주도권이 뺏기기 전에 바로 그 멸치같은 남자에게 "혹시 게임 좋아하시나요?" 라고 물었더만 좋아한다고 하는겁니다
그래서 또 올커니! 하고 그 멸치같은 남자에게 스팀을 계속 5분가량 휴대폰 꺼내서 보여주며 게임 세일이라느니 이 게임 재미나니 추천한다느니 주구장창 또 말하는데 
아줌마가 약간 화난 말투로 "그래서 절하실꺼에요 마실꺼에요?" 라고 말하시길래 "돈이 없어서 안합니다!" 라고 당당히 말하니 아줌마가 그동안 참은게 있는데 기어코 제 돈을 뺏아야한다라는 생각이 들었는지는 몰라도 
"비싸지 않습니다 10만원으로 싸게 해드리겠습니다" 라고 말하자 월급날 전이라 돈이 없다고 쌩깐뒤에 갈려니깐 아줌마가 막 붙잡으며 "2만원 2만원으로 해줄태니 절하고 가라 후회하진 않을꺼다 다 조상님 복 안 끈키게 우리가 도와주는거니 제발하고 가라"며 막 애원하길래 알겠다 하고 절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절이라고 해봤자 간단히 끝날줄 알았는데 이게 왠; 절만 40분 가량 절를 하는겁니다; 왠 이상한 한복을 입히고 아가씨가 들어와 자기하는거 동작 따라하시면 된다고하고 막 2만원치 과일과 자기들 약과 가져와서 세팅 다하고 절만 40분하고 진짜 도중에 절하는 동안 약간 잤습니다
그렇게 절이 끝나고 피곤해서 집에 갈려니깐 뭔주를 먹고가라는데 절 끝나고 먹는 술?이 있다는데 아직 학생이니 물를 주는겁니다 그래서 그거 마시고 과일과 약과 과자도 주길래 그거 먹으며 깔깔 거리며 티비보고 다른 신도자들과 말하면서 놀다가 집에 간다고 하고 집에서 나오고 그뒤로 잠수탄뒤 그지역을 떠났습니다

2만원이고 뭐고 신나게 아이마스와 스팀을 전파하고 과일과 약과 그리고 과자 먹으면서 티비보고 수다떨고 다음에도 또 온다고 웃으며 말한뒤 딱 그 지역 떠나 서울로 오니깐 기분이 상쾌하더라구요 ^^ 

그런데 막상 써보니 그리 탄산끼가 있지는 않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