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의 아버지이자 수 많은 학생들에게 프로게이머에 대한 동경을 심어준 게임, 이제 벌써 16년이 다 되어버린 브루드워는
그동안 수 많은 젊은이들의 열기가 더해져 무려 13년동안 '스타리그'라는 이름으로 정규리그를 개최해왔고 재작년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리게 됩니다.
그 세월동안 스타리그에서는 역사가 만들어지는가 하면 전설이 탄생했으며 크고 작은 일들이 화제가 되고 중간에는 아픈 상처도 있었지만 팬들이 버팀목이 되주었죠
'끝이 아닌 시작'
마지막 스타리그때 저를 마지막까지 두근거리게 만들어준 구호입니다.
스타리그가 끝난뒤
시간이 흘러도 사람들은 쉽게 잊지 않았고,
프로게이머들의 개인방송이나 소규모 대회를 통해 브루드워를 지켜나갔습니다.
몇달전 소닉 스타리그에 시청자가 5만명 가까이 몰리는 것을 보면서 저는 새삼 이 게임이 아직 건재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느꼈고
비록 인터넷 방송에서 열리는 리그임에도 한경기 한경기를 지켜보는 재미는 여전했습니다
좋아하던 프로들의 경기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뻤지만 저는 홀로 스타1의 부활이라는 불가능한 소망을 품게되었죠..
그런데
몇일전 조금씩 조금씩 스타리그의 재기를 바라며 개인리그를 개최하시던 황효진님이 결국 해내게 됩니다..
온게임넷이 스베누의 후원을 받아들이고 직접 제작을 맡게 되면서
즉 스타리그를 다시 잡게 된것이죠
제가 꿈꾸던 불가능한 일이 지금 일어났고
전 지금 기대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붙잡는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떠나간 것, 잘알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스타리그 세대는 어느새 20~30대 청년층이 되어버렸고 추억으로 사라지려고 할때
부활의 신호탄을 쏘려고 하는데
저는 이번을 계기로 수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스타리그를 사랑하고 있음을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다시 일어서기를 굳게 소망해 봅니다..
끝이 아닌 시작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저의 염원을 끄적여 봅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