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이 지금 잘하고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바탕에 시즌 2위를 했던 선동렬호의 전력이 바탕이 되어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어요. 그걸 인정한다고 류중일 감독이 아무것도 안한 사람이나 무능력자가 되는게 아닙니다.
오히려 전 왜 삼성팬분들이 그런말에 화를 내시는지 모르겠네요. 삼성팬이 아니라서 모르겠지만 선동렬이 삼성팬에게 그렇게 나쁜 이미지였습니까?
선동렬이 타격의 팀을 망쳐놨다고 하시지만 막말로 이-마-양 역대급 클린업 트리오의 힘으로 생긴 2000년대 '타격의 팀', '첫 우승'이었던거고 그 클린업 트리오 중 두명이 이탈한 것이 선동렬의 탓은 아니죠. 최형우, 박석민, 김상수, 배영섭 등 지금 주축 타자들 전부 이마양 이후 선동렬시절 세대교체의 결과 아닌가요? 타격의 팀을 망쳐놓은게 아니라 주축빠진 타격공백을 수준급으로 잘 메운거겠죠.
류중일 감독이 팀을 잘 이끌고 있지만 수준급의 타선과 최고수준의 투수진을 물려받았고 그걸 잘 활용하고 강화해서 1위까지 올라온거죠. 그게 욕은 아니잖습니까?
류중일 감독이 "아무것도 한 것없다"고 말하는 것은 분명 잘못이지만 "선동렬 감독의 유산"이라는 말까지 부정하는건 이상한 일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