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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공포 소설.
게시물ID : panic_2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파멸의노래
추천 : 10
조회수 : 57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7/07/26 18:21:55
꼭 복수할꺼야. 조금만 기다려..
.
.
그는 내 연인이었다.
눈에 힘을 주고 이를 꽉 깨물었다.
그가 뒤돌아서 잠깐 보고는 다시 뛰어나간다.
그의 표정이 궁금했다.
화나도 참아야했다. 머리를 잡고 뛰어나가는 그를 올려다 볼 수 없다.
흐르는 눈물때문이기도 하지만....
분노를, 내 마음속에 차오르는 분노를 어찌 할 수 없다.
나는 가만히 내 거실만 바라본다.
거울속에는 내 얼굴이 보인다. 
거실에 걸려있는 커다란 거울속에는 그의 뒷모습이 보인다.
사랑하는 나를 어떻게 이럴수가..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아직 내가 눈뜨고 생각할 수 있다는게 그저 놀라울 뿐이다.
무슨 일이 일어난걸까? 믿기지 않는다.

PART 1 : 그녀

머리는 더욱 아파온다.
어제 마신 술 때문일까? 지긋지긋한 술도 이제 끊어야 겠다.
목이 바짝바짝 탄다. 목이 너무 마르다. 냉장고로 가서 물을 마셨다.

머리가 너무 아파온다. 화장실 문을 열었다.
받아놓은 욕조 물속에 머리를 집어 넣었다. 깨끗히 씻었다.
가위로 머리를 잘랐다. 이러면 누군지 알아볼 수 없겠지? 
이제 다시 시작하자. 박지윤의 노래처럼 난 나쁜 남자가 될거다.
이제 사랑하는 연인은 잊어야겠다.
이제 내 연인은 이 세상에 없는 사람이다.
잊어보려 할 수록 내 마음은 더 아프겠지.
사랑하는 연인과의 사소한 싸움이 이렇게까지 되다니..
새로 시작하자. 앞으로 내 앞길을 창창하지 않은가..앞길을 망칠수야 없지.
오늘일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고, 혼자 간직하는 거다. 절대 비밀이다.

옆에 커다란 비닐봉지가 있다. 비닐 봉지 안에는 뭔가 잔뜩 들어있다. 다 쏟아부었다.
토막난 시체다. 끔찍하다. 믿을수 없다. 손이 떨리기 시작한다. 토할것만 같다.
역겨움에 토할 것 같다. 
정신을 차려야만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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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일이 일어났는지 궁금하시다면
이제부터 거꾸로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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