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피가 돌면서 붉게 피어오른 장미여
극과 극은 통한다더라
붉은 피가 돌면서 안색이 푸른 나와 침묵을 닮은 사이로구나
다만 장미의 침묵은 마땅히 도도했으나
나로선 세상에 호소해봤자 무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