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랑 술을 좀 과하게 마셨는데요
술마시니까 좋아하는 남자가 보고 싶고 그래서 문자로 진상 부렸네요ㅎㄷㄷ
문자 내용인데 저 이제 어떡해야 수습이 될까요?
저 : 00아♥ 뭐하냐 나와라!!!
남자 : 애기야 나도 나가고 싶은데 오늘 야간 근무다 (평소에 애기라고 한적 없음요)
저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 너랑 더 친해지고 싶은뎁..
나 그냥 방 구석에 냅둬도 돼. 조용히 있을게. (저도 뭔소린지 모르겠음;;)
남자 : ㅎㅎ 오늘 환자 한명 안와서 연구소에 침대 비는데 와서 자든가 ;)
저 : 일 그만 하고 일루 와. 니가 지난번에 언제 저녁에 같이 영화 보자며. 빈말 아닌 줄 알았는데...ㅠㅠ
남자 : 빈말 아니었어. 영화 같이 봐야지. 그래도 지금 일하는 중이잖아. 꼭 만나서 같이 재밌게 놀자. 약속할게
다정하게 받아줘서 고맙긴 한데 아... 술깨고 보니까 너무 민망한데요
이거 그냥 모르는 척! 하고 넘어갈까요 아니면 문자나 전화로 미안하다고 해야 예의인 건가요;;